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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에스더

에 4장 7-17절(하나님의 섭리) - 유은호

by Preacher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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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4장 7-17

하나님의 섭리

유은호 목사 2014.2.16.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중세 철학자 장 브리당은 ‘브리당의 당나귀’(Buridan's Donkey)라는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배고프고 목마른 당나귀가 음식과 물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면 결국 배고픔과 묵마름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당나귀는 결국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무작위(random)로 선택해야 살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태에 빠져 있을 때 가만이 있지 않고 행동을 해야 문제를 풀 수 있고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안티프레질』, 안세민 옮김 (서울: 와이즈베리, 2013), 160).

 

우리가 세상을 산다는 것은 우리 앞에 있는 문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죽은 사람은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사람은 생각하고 도전하고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 앞에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도전하고 행동하다보면 문제가 풀리고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도전하고 행동하며 나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 에스더서 4장은 유다민족 전체가 죽음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유다출신의 왕후 에스더가 죽음을 각오하고 왕에게 나가는 장면입니다. 유다 민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후에 아하수에로왕이 왕으로 있을 때 하만이라는 신하가 모르드개라는 유다사람이 자기에게 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왕에게 돈을 주고 유다민족 전체를 모함하여 모두 죽이도록 왕의 조서를 받아 모든 지방에 내리도록 했습니다. 그 조서에는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의 고향은 충청도 서산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우리 나라의 시대적인 상황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서울로 많이 올라오던 시절 이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울에 이사 온 집앞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살던 시골 마을에는 교회가 없고 큰 도시에 나가야 교회가 하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이사 온 집앞에 바로 큰 교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교회를 놀이터 삼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또 한번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 집앞에 또 큰 교회가 있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제가 그 교회를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이사를 할 때 마다 교회옆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속에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상때부터 예수님을 믿는 우리집에서 만약 제가 시골에 그대로 살았다면 어린 시절 교회에 다닐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서울에 이사를 왔더라도 교회가 멀었다면 안 다녔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저희 가문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없는 것을 하나님이 아시고 저를 은혜로 교회 근처에 살게하셔서 교회로 인도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아마도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교회까지 인도하심을 받은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6장 44절에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느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예수님앞에 온 것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이며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택하시고 부르신 성도 여러분들을 하나님이 버리지 않으시고 모든 위기에서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유다 백성의 위험을 미리 아신 하나님은 일찍부터 에스더를 왕후가 되도록 섭리하고 계셨습니다. 에스더서 1장을 보면 어느날 아하수에로왕이 잔치를 베풀고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백성과 지방관에게 보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왕후가 왕명을 거절합니다. 1장 20절에서 신하들이 왕후가 나오지 않으므로 나라의 모든 여인들이 남편을 존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볼 때 왕후가 왕의 청을 거절한 것은 남자의 권위을 무시한 것이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왕후가 거절을 했습니다. 왕은 화가 나서 왕후를 폐위시키고 다른 왕후를 뽑게 했습니다. 그래서 뽑히게 된 왕후가 바로 유다 출신의 에스더였습니다. 왕후의 거절 사건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유다 출신의 에스더가 왕후가 됨으로 훗날 하만의 모략으로 유다 민족 전체가 죽게 되는 상황에서 에스더의 도움으로 유다 민족 전체가 구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만이 유다인들을 모두 죽이도록 왕의 조서를 내리도록 했을 때 왕후 에스더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에스더왕후도 유다인이기 때문에 밝혀지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7절에 보시면 유다인 지도자 모르드개는 삼촌의 딸인 에스더에게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는 계획을 알리고 왕에게 나가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기를 부탁합니다. 같은 유다민족으로서 에스더는 왕앞에 안나가도 죽고 나가서 왕이 거절해도 죽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11절에 당시 왕이 부르지 않을 때 나가면 죽는 법이 있었습니다. 에스더가 이미 왕이 부르지 않은지 삽십일이 된 상태였습니다. 가만 있어도 죽고, 나가도 죽을 상황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유일한 기회는 나가서 죽더라도 한번은 도전해 보는 것입니다.

 

14절에서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말합니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모르드개가 유다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에스더를 왕후로 세운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상황에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분명히 어떤 준비를 하고 계셨고 하나님의 섭리속에서 하나님은 반드시 구원을 해주신다는 믿음으로 나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믿음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에서 외교적 독립운동을 하던 초기에 미국의 젊은 육군 장교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첫눈에 그가 훗날에 대한민국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장교를 만날 때 마다 미국은 기독교 국가로서 마치 우리 대한민국을 강도 만난 것 같으니 도와야 한다고 늘 이야기를 해 두었습니다. 40년간의 친분을 가지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마침내 결정적인 순간이 왔습니다. 북한 공산군이 6.25 전쟁으로 남한이 공산화 되기 일보 직전에 이승만 대통령은 그 군인에게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바로 그 젊은 장교가 훗날 연합군 총 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이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 작전을 감행해 우리 나라를 공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고 대한민국을 구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 40년전부터 우리 나라를 구원하시기 위해 섭리하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16절에서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유다인들을 모두 모으고 자신을 위해 삼일 동안을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삼일을 금식하고 왕의 규례를 어기고 죽으면 죽으리라고 생각하고 왕 앞에 나가 유다백성을 살려 달라고 해보겠다고 통보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하수에로 왕앞에 나갑니다. 5장 2절에 아하수에로왕이 부르지도 않은 에스더가 자기에게 나왔을 때 규례를 어겼기 때문에 죽이라고 해야 하는데 에스더가 매우 사랑스럽게 보여 에스더를 맞이하면서 오히려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하면서 에스더의 소원은 무엇이든지 들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만의 계략을 말하자 유다 백성을 구원해 주었습니다. 유다 백성과 에스더가 하나님께 삼일동안 금식하고 기도했을때 하나님께서 아하수에로왕의 마음을 움직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찍부터 에스더를 왕후되게 하시고 유다 백성을 멸망하지 않도록 준비하시고 섭리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택한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를 지켜주시고 섭리하시며 인도하십니다.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여러분의 인생길을 섭리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이땅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보시고 하나님은 우리 나라도 구원하시고 섭리하시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하나님이 섭리하고 계심을 믿고 그 하나님을 믿고 모든 위기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심으로 승리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의 모든 삶에 함께 하시어 섭리하여 주시고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승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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