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 --------------------/열왕기상

왕상 11장 26-40절(하나님이 주시는 기회) - 김창진

by Preacher 2024. 4. 14.
728x90
반응형

왕상11장 26-40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

김창진 목사 2017.2. 25.

https://https://blog.naver.com/hinsem/

 

● 인생의 기회를 얻는 여로보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은 “여로보암”이란 사람입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 시대에 요셉지파를 관리하는 감독관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히야 선지자가 나타나서 자신의 옷을 12조각으로 찢어서 그 중에 10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본문 37절입니다.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라고 말씀합니다. 왕이 되라는 겁니다. 이것이 인생의 기회입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입니다. 한 지파를 관리하는 감독관에서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되는 겁니다. 여로보암은 이스라엘이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나뉠 때에 북 이스라엘의 첫 왕조를 여는 역사적인 인물이 됩니다.

 

한 나라의 왕이 되는 기회만큼 인생에서 큰 기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하나님은 이런 약속까지 하십니다. 본문 38절 “네가 만일 내가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 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다윗처럼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지켜 순종하면 네 자손이 대대로 왕이 되는 견고함을 주시겠다는 겁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기회입니까?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문이 왕족이 되고, 대대로 자신의 후손들이 견고한 나라의 왕이 되는 기회입니다.

 

▶ 그런데 왜 여로보암을 왕으로 부르셨을까요? 여로보암의 가정 형편은 이렇습니다. 26절c을 보면 여로보암은 과부의 아들입니다. 당시 과부란 가난한 자의 상징입니다. 구지 성경이 여로보암의 어머니가 과부임을 밝히는 것은 여로보암이 좋은 환경 속에서 자란 것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그럼에도 여로보암을 성경은 무엇이라고 표현합니까? 본문 28절a “이 사람 여로보암은 큰 용사라.”고 합니다. 큰 용사라는 것은 “힘이 있는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그리고 여로보암의 성품을 보면 28절b “부지런하다”고 말씀합니다. 여로보암은 능력도 있고, 부지런함으로, 자신의 환경에 낙심하고, 원망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음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이 여로보암을 발탁하여 요셉지파의 감독관으로 세웁니다. 더불어 그런 여로보암에게 하나님께서 인생의 가장 큰 기회를 주시는 장면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 이런 여로보암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인생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큰 용사가 되는 겁니다. 거기에 더불어 부지런함입니다. 믿음을 갖고 열심히 인생을 살아 갈 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겁니다. 자기 처지를 비관하거나, 원망하거나, 자포자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렇지 뭐, 우리 집 형편이 이런데 뭐” 부정적인 것을 버리고 하나님 눈에 띄도록 큰 믿음으로 부지런히 사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시지 않겠습니까? 큰 복을 받을 기회를 주시고, 큰 은혜를 받을 기회를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 속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 눈에 띄는 믿음과 부지런함으로 살아가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 하나님이 주시는 인생의 기회를 받을 수 있고, 내일이 아니면 그 다음날 하나님이 주시는 인생의 기회를 받는 기대 속에 사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기대하며 사는 것입니다. 거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눈에 뛸만한 큰 믿음과 그 믿음을 이루어 가는 부지런함입니다. 여로보암이 그랬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은 여로보암을 선택하시고 그 인생에 왕이 되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 하나님의 기대를 버리는 여로보암

 

그런데 왜 하필 하나님은 여로보암을 왕이란 자리에 앉히셨을까요? 오늘 본문 31-33절 “31.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가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32.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33.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경배하며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내 법도와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함이니라.”

 

하나님을 저버린 솔로몬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솔로몬의 마음을 돌이켜 다시금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위해서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우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이 일은 결국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해 왕이 되고, 그 일을 잘 감당하면 자자손손이 왕의 가문으로서 견고함을 누릴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얼마나 큰 기회입니까! 얼마나 영광스러운 기회입니까?

 

▶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열심히 부지런히 일을 하고 수고해서 하나님께 왕이 되는 복을 받았는데, 여로보안은 하나님이 주신 복과 은혜를 엉뚱하게 사용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악용하고, 하나님이 주신 복과 은혜를 올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회와 복과 은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여로보암이 하나님께 왕이 되는 복을 받았지만, 그 복을 잘못 사용합니다. 3가지의 심각한 죄를 짓게 됩니다. 요셉지파의 감독관에서 10지파의 왕이 되는 복을 받은 여로보암이 그 복을 주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어리석은 일을 행합니다.

 

하나는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을 숭배하게 합니다. 열왕기상12:28-29 “28.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 하고, 29.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두 번째 잘못은 레위 지파가 아닌 보통사람으로 제사장을 삼는 것입니다. 열왕기상12:31 “그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

 

세 번째 잘못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중에 하나인 장막절을 날짜를 7월15일에서 8월15일로 바꾸어 죄악을 저지릅니다. 열왕기상12:32 “32. 여덟째 달 곧 그 달 열다섯째 날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제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가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지은 산당의 제사장을 벧엘에서 세웠더라.”

 

▶ 여로보암이 하나님께 왕이 되는 복을 받았는데, 이런 죄악을 저지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북쪽의 사람들이 자신을 버리고, 남쪽 유다로 갈까하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열왕상12:26-27 “26. 그의 마음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라가 이제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리로다. 27.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 된 그들의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나를 죽이고 유다의 왕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리로다 하고” 한 마디로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런 어리석은 일을 저지릅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왕이 되었고, 하나님의 주신 은혜로 복을 누리게 되었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그 기회와 복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 여로보암에게 약속하시기를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워주겠다고 하셨는데, 여로보암은 그 말씀을 믿지 못했습니다. 불안했습니다. 인생에 찾아온 가장 큰 기회를 잃기 싫었습니다. 자신이 누리는 영화를 잃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방법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와 영화를 유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 결국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어리석은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한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이 내리신 벌이 무엇입니까? 열왕기상14:9-11 “9. 네 이전 사람들보다도 더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를 노엽게 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10.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 다 끊어 버리되 거름 더미를 쓸어 버림 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 버릴지라. 11.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니라 하셨나니”

 

결국 여로보암 가문의 왕권은 그의 아들 때에 부하들의 반란에 의해 죽임을 당하므로 끝이 납니다. 여로보암은 22년이란 긴 시간 동안 통치를 했지만,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만들었고, 여로보암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와 복을 져버린 저주와 배신의 아이콘처럼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악한 왕을 말할 때마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였다.”라고 표현하므로 악한 왕의 대명사가 되어버립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악용하였기 때문입니다.

 

● 우리 이야기

 

이제 우리 이야기를 잠시 해봅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가 무엇입니까? 왜 하나님은 아침이 되면 우리가 눈을 뜨게 하시고 하루의 생명을 갖고 살게 하십니까?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기회입니까? 하나님께 복을 받고, 은혜를 받을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하루의 생명을 주십니다. 무엇보다 내게 주시는 하루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겁니다. 그 한 날의 기회 속에서 하나님 눈에 띄는 믿음의 용사로 살고, 부지런함으로 살며, 하나님 맡기신 복음의 일을 감당하면서 산다면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셨던 함께 하심의 복과 그 가정의 견고함을 복을 주신다는 겁니다. 여로보암에게 하신 약속이 그거 아닙니까?

 

문제는 우리가 내게 주어진 인생의 하루를 기회로 생각하느냐는 겁니다. 우리가 사는 하루를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나태와 게으름으로 하루를 살고, 하나님이 주신 하루를 복음 전하는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자신의 육신만을 위하여 살고, 육신의 염려와 근심 속에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생각과 방법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결국 남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인생의 허무함입니다. 덧없는 인생입니다.

 

▶ 인생은 기회의 연속입니다. 하나님께 복 받을 기회, 하나님께 은혜 받을 기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잘 살려 살면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 주목받는 인생이 되고, 한 번 뿐인 인생을 허무함이나 덧없음의 인생이 아니라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인생으로 살게 되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귀히 사용하시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하루하루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잘 사용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 하나님이 복 주시는 인생,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인생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