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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열왕기상

왕상 17장 1-16절(경제위기 극복의 비결) - 신만교

by Preacher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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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17장 1-16

경제위기 극복의 비결

신만교 목사

화평성결교회 [의정부시] http://whttp://www.hpehc.org

 

(왕상 17: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왕상 17:2)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왕상 17:3)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왕상 17:4)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왕상 17:5) 그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매

(왕상 17: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

(왕상 17: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왕상 17: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왕상 17: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왕상 17: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왕상 17: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왕상 17: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 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왕상 17: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왕상 17: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왕상 17:15)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왕상 17: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 하니라

 

지금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매우 안 좋습니다. 피부로 많이 느끼시지요? 너나 할 것 없이 장사도 안 된다고 합니다. 얇은 서민들의 지갑이 점점 더 얇아져서 걱정입니다. 이른 새벽 용역사무실에 나갔다가 그냥 돌아오기가 일수입니다. 생계형 대출이 점점 늘어서 가계 빚 총액이 1500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도 어렵다고 합니다. 모든 기업들이 직원 신규채용을 줄이거나 연기하는 상황이라 좁은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 같습니다. 이 같은 고용부진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 같습니다. 사실 좀 가진 분들은 주머니를 풀어야 순환이 됩니다. 이 어려운 경제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에 보면 아합왕이 집권하고 있었던 북이스라엘도 경제 위기가 닥쳤습니다. 수년 동안 우로, 즉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아서 온 땅에 가뭄과 흉년이 들었고 기근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어 갔습니다. 이 시간은 북이스라엘의 경제적 위기의 원인을 살펴보면서 우리의 경제위기의 해법을 찾고자 합니다.

 

먼저 왜 이런 경제적 위기가 왔는가?

 

1.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질 때 경제적 위기(기근)가 왔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왕은 아합왕입니다. 아합왕은 역대 이스라엘 왕들 가운데 가장 악한 왕입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은 경제적 풍요와 막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을 때입니다. 이때 아합왕은 바알과 아세라 목상을 숭배케 하는 정책을 펴므로 백성들을 영적으로 타락시켰습니다. 또한 아합왕의 부인은 그 유명한 이세벨입니다. 정권유지를 위해서 이방여인과 정략적으로 결혼한 것입니다. 이 이세벨은 사악과 음행과 술수의 대명사입니다. 열렬한 바알 숭배자입니다. 이세벨은 바알신과 아세라 목상을 끌어들여 백성들로 하여금 숭배하게 했습니다. 자칫하면 이스라엘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바알 숭배가 만연됐었습니다. 이런 위기가 어디 있는가? 그러니까 경제적 위기 전에 영적 위기가 먼저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를 아합왕에게 보내서 경제적 위기를 경고하셨습니다.

 

(왕상 17: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우상 숭배의 죄 값으로 수년 동안 이스라엘 땅에 우로가 내리지 아니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이는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악한 아합왕과 이세벨은 회개할 줄 모르고 더욱 바알 숭배에 빠져갔습니다. 바알신은 본래 가나안 원주민들이 믿던 신으로 비를 내려주는 신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과연 비와 이슬을 내려주는 참 신이 누구인가를 깨닫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삼년 반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음으로 바알신이 헛된 우상임을 드러내고자 하신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동안 잘 먹고 잘 산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던 것입니다. 이 불신앙의 죄를 깨우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백성을 만드시려고 경제적 위기, 기근에 처하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경제적 성장과 풍요를 누린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럼에도 그 은혜를 감사할 줄 모르고 우상을 숭배한다면 우리도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경제적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적 위기 앞에서 먼저 우리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결코 우리 앞에 우상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만 섬기고 아버지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가?

 

(마 22:37)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왜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니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하나뿐인 독생자를 십자가에 희생시키시면서 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라니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우상을 섬길 때 질투하신다고 했습니다.

 

(출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그건 마치 자기 부인을 두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성경은 우상 숭배를 영적인 간음 행위로 보았습니다. 그러니 이를 지켜보시는 하나님 마음이 어떠시겠는가? 하나님의 마음이 닫혀 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마음이 안 닫히겠는가? 하나님의 마음이 닫혀 질 때 하늘 문이 닫혀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로가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흉년과 기근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늘 문이 닫혀 진 저 북한 땅의 황폐함을 보십시오. 저들은 교회를 다 파괴시켰습니다. 주의 종들과 성도들을 핍박하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셔야할 자리에 김일성을 우상화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있어야 할 자리에 김일성, 김정일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하늘 문이 닫혀 진 것입니다. 흉년과 기근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이 여셔야 합니다.

 

(시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시 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우리도 우상이나 미신에 관한한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우상에 절하고 미신을 좇겠는가? 그러나 여러분, 현대판 우상이 있습니다. 현대판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하나님보다 더 좋아 하는 것, 그게 우상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우상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우상이 없는가? 당신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일, 가장 우선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 가운데 하나님은 몇 번째인가? 여러분의 가정, 건강, 자녀, 부모, 직장, 물질, 친구 가운데 하나님은 몇 번째인가? 하나님 앞에 있는 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관심은 무엇인가?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돈, 명예, 권력, 스포츠, 건강, 여가활동 가운데 하나님은 몇 번째인가? 하나님 앞에 있는 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그게 바로 인간의 욕심이요, 탐심입니다. 그 탐심이 바로 우상입니다. 그 우상 숭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것입니다.

 

(골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골 3:6)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기를 바랍니다. 앞서 나열한 것들은 영원한 것들이 아닙니다. 우리의 짧은 인생이 끝날 때 그 모든 것들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경제적 위기 앞에서 우리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우상을 두지 안했나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만 사랑하는 자 되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상 숭배자들과 싸우는 엘리아를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로 하여금 아합왕을 찾아가서 심판을 경고하라고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예언했습니다.

 

(왕상 17: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되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당시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가차 없이 죽이던 아합왕을 찾아가서 심판을 선포하는 것은 목숨을 건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엘리야는 목숨을 걸고 여호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아합왕에게 경고하고 우상 숭배자들과 싸웠습니다. 엘리야는 우로가 그칠 것을 예언한 뒤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릿 시냇가에 1년 여간 숨어 살게 하셨습니다.

 

(왕상 17:2)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왕상 17:3)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왕상 17:4)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아합왕은 사람들을 풀어 엘리야를 죽이기 위해 찾아다녔습니다. 이 위기의 때에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사용하신 두 가지도구가 있었는데 바로 까마귀와 사르밧 과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까마귀들로 하여금 엘리야의 식물을 나르도록 하신 것입니다.

 

(왕상 17:5) 그가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하여 곧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매

(왕상 17:6)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가 시냇물을 마셨으나

 

할렐루야! 성도여러분, 너무 걱정 마십시오. 하나님은 까마귀를 통해서도 여러분을 도우실 수 있습니다. 까마귀는 불결한 새입니다. 사실은 불결한 새가 물고 온 떡은 못 먹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이 불결한 까마귀를 이용해서 엘리야를 먹여 살리셨습니다. 여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까마귀보다도 못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죽 마음이 상했으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의 종 섬기는 일을 맡기지 않고 까마귀에게 맡기셨겠는가? 온통 우상 숭배에 빠진 백성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몹시도 아팠다는 것입니다. 어떻든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 그 시냇물을 마시며 까마귀들이 아침, 저녁으로 날라다 주는 떡과 고기를 먹으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상 숭배자들과 싸우는 엘리아를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의 경제위기에서라도 믿음으로 살고 사명을 위해 충성하는 여러분을 기적으로 지켜주실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결국 계속 비가 내리지 않으므로 그릿 시내가 말라버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피신처를 옮기라고 하시면서 시돈 땅 사르밧 동네로 가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왕상 17: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왕상 17: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왕상 17: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시돈 땅은 그릿 시냇가에서 멀리 떨어진 북쪽 지역입니다. 시돈은 왕비 이세벨의 고향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절묘하게도 이세벨의 친정 지역에다 숨기십니다. 이세벨이 엘리야를 찾아서 죽이려고 혈안이 돼있을 때에 이세벨의 부친이 통치하는 시돈으로 가게 하사 안전하게 지켜주심을 볼 수 있습니다. 엘리야는 꽤 먼 길을 올라가 시돈 땅에 사르밧에 이르렀습니다. 처음 가는 곳에서 사르밧 과부를 찾아야 합니다. 그곳 과부에게 명해서 음식을 공급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왕상 17: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이 생소한 사르밧 여인은 이방인이면서 과부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게 가서 목숨을 부지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람 취급도 하지 않던 이방 여인, 그것도 불쌍하기 짝이 없는 과부를 하나님께서 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2년 반 동안 사르밧 과부를 통해서 엘리야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환란이나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주시며, 눈동자 같이 보호하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한 하나님이 여러분을 책임져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3. 오직 믿음으로 순종한 사르밧 과부 역시 놀라운 은혜를 입었습니다.

 

엘리야가 낯선 시돈 땅 사르밧에 이르렀을 때에 한 여인이 남루한 모습으로 나뭇가지를 줍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엘리야는 이 여인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여인인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물을 좀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왕상 17:10) 그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 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내가 마시게 하라

 

가뭄이 극심한 때에 물을 얻어 마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여인이 기꺼이 물을 가지러 가는 것입니다. 그때 엘리야가 한술 떠 떴습니다. 뭐라고요?

 

(왕상 17:11)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그를 불러 이르되 청하건대 네 손의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이 혹독한 기근 중에 “떡 한 조각을 가져오라”고요. 여인이 듣기에 기가 막히는 말입니다. ‘사람이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지. 물에다가 떡까지. 저 사람이 내 형편을 알기나 알까’ 그때 여인이 그녀의 기막힌 사연을 털어놓습니다.

 

(왕상 17:12) 그가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둘을 주워 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여인은 기근의 때에 초근목피로 연명하다가 이제 아들과 함께 먹을 한 끼의 양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마지막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땔감을 구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양식은 자살용 양식인 셈입니다. 먹고 죽으려고 한 것이니까요. 참으로 눈물겨운 사연입니다. 과부의 기막힌 사연을 듣고 엘리야는 뭐라고 말했는가? 설마 그래도 떡을 달라고 했을까요? 그랬습니다.

 

(왕상 17:13)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엘리야는 먹고 죽으려는 그 마지막 남은 한 끼를 자신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무리한 요구입니다. 솔직히 저 같으면 못했을 것입니다. “물을 달라.”는 건 이해하겠는데 이 마당에 “떡도 달라”는 지나친 것 같습니다. 아들하고 먹고 죽으려는 그 그걸 달라고요? 너무 한 것 아닌가요? 과연 그때 사르밧 과부의 반응은 어떠하였을까요?

 

(왕상 17:15)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보통 사람 같으면 엘리야의 무례한 요구에 욕설을 퍼붓고 게거품을 물고 신세 한탄과 넋두리를 늘어놓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의 말을 순종했습니다. 이 떡은 아들과 어미가 한 번 먹고 난 후 죽어야 하는 마지막 양식입니다. 생명보다 더 귀한 떡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 엘리야를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왕상 17:16)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 하니라

 

경제 회복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가루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기름병에 기름이 없어지지 않는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굶어 죽어야 하는 경제 위기에서 풍족한 기적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 과부는 오직 믿음으로 엘리야의 말에 순종하므로 흉년이 끝날 때까지 아들과 함께 살아남을 수가 있었습니다.

 

성도여러분, 그렇습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므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밤새 실패했던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순종할 때 그물이 찢어지는 만선의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우리도 오직 믿음으로 순종하므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를 바랍니다.

 

영혼의 찬양 133장(‘부흥’)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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