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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출애굽기

출 33장 1- 6절(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 허창수

by Preacher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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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3장 1- 6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허창수 목사 15.02.22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삼 개월이 되어 시내 광야까지 왔습니다(19:1). 하나님은 백성들을 시내 광야에 두시고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올렸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주셨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의 헌법의 기초가 되는 매우 중요한 율법과 규례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화가 단단히 나셨습니다. 산 밑에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앞에 제사를 지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간지 오래 되어도 내려오지 않으니까 백성들은 모여 의논하여 모세의 형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했습니다(32:1). 그래서 아론은 백성들이 가져 온 귀고리를 모아서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아론이 금송아지를 보고 백성들에게 ‘이것이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하며 단을 쌓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금송아지 앞에서 뛰놀았습니다(32:6).

 

이를 보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려가라 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32:7)라고 하시며,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32:10)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모세가 ‘하나님 생각 잘 하셨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나를 원망하고 불평하는 백성들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32:11)라고 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모세는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주시고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32:32)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모세의 기도로 백성들을 용서를 하셨지만, 아직도 화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친히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백성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세에게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올라가라’(1)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고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라’(2,3)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과 함께 올라가지 않으시겠다는 이유는 만약 백성들과 함께 가다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가 되어서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백성들은 슬퍼하며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였습니다(4).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고 하셨습니다(5). 백성들은 한 사람도 단장하기 않았는데 하나님은 ‘네 몸에 장신구를 떼어 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고민 좀 했습니다.

 

‘단장하지 않았다’는 말씀과 ‘장신구를 떼어 내라’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를 하십니까? 개역판 성경에는 ‘裝身具(장신구)’를 ‘丹粧品(단장품)’이라고 했습니다. ‘단장품’보다 ‘장신구’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한 사람도 자기 몸을 단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네 몸에 장신구를 떼어 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단장’과 ‘장신구’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흑인들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일이 있습니다. 흑인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은 매우 관심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손벽을 치며 땀을 흘리며 열심히 찬양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머리를 꾸미고 고급 핀을 꼿고 쁘롯지를 달고 모자를 쓰고 좋은 옷을 입고 반지를 낀 것 이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최대한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지구상에 마지막 원시족들의 삶을 방송을 통해 보았습니다. 옷은 입을 줄 몰라도 자신을 예쁘게 보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감아올리든지 흙을 발라 모양을 내기도 하고 얼굴과 몸에 여러 가지 색깔을 칠해서 꾸미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모기나 벌레를 방지하고 햇볕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러나 원시족들도 어느 정도 자신을 꾸미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족속의 여인들은 아래 입술에 구멍을 뚫어 진흙으로 구원 만든 접시를 끼우는 것입니다. 접시가 커야 더 예쁘다면서 제법 큰 접시를 끼웠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예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기가 흉하고 매우 불편해 보였습니다. 남자들도 귓밥에 구멍을 뚫어 접시를 달고 다시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예쁘다고 하였지만 우리가 보기에도 꼴볼견 이였습니다.

 

미국에 흑인 교회에 교인들이 예쁘게 꾸민 것은 단장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제일 아름다움 모습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시족의 입술과 귀를 뚫어 진흙으로 만든 쟁반을 끼운 것은 일종의 장신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을 예쁘게 꾸미는 것은 단장하는 것이라면 지나치게 금은보석을 몸에 달고 다니는 사치하는 것은 장신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 기념으로 반지를 끼는 것은 단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크다란 귀고리와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여러 개의 반지를 끼는 것은 장신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쑈단에 탈렌트들이나 배우들이 장신구를 주렁주렁 달고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장하지 않았다는 것과 장신구를 떼어내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단장해야 하고 장신구를 떼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대로 단장하지 않고 장신구를 달고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단장은 하지 않고 장신구를 달고 있는 것을 보신 하나님은 그 백성들과 함께 하실 수가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 했습니다. 채찍에 맞고 흙벽돌 굽는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로또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갑자기 엄청난 은금보화가 생겼습니다. 애굽에 장자 죽음 재앙이 내리기 전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들은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폐물을 구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사람들에게 은금 폐물과 의복을 구하매’ 애굽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모든 은금 폐물을 다 내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사람들로부터 은금 폐물과 의복들을 취하였습니다(12:35,36). 만져보지도 못했던 은금 폐물과 의복이 갑자기 생기니까 그 모든 것들을 손가락 발가락 코와 귀에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몸은 단장하지 않았지만 장신구만은 떼어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장신구를 쉽게 떼어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본 하나님은 꼴 볼견이 아닐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애굽을 비롯한 아프리카는 보석이 많이 나는 곳입니다. 다이야몬드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이 아프리카에 아이들이 공기놀이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돌이 아니라 다이야몬드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쪼코렛 하나를 주고 다이야몬드와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금은보석이 많은 나라이기에 애굽 사람들에게는 금은 폐물이 많았다고 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 사람들에게 은금 폐물과 의복을 구할 때 애굽 사람들이 쉽게 내어 줄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의 은혜를 입게 하셨기 때문이며, 모세가 애굽 땅에 있는 바로의 신하와 백성의 눈에 아주 위대하게 보였기 때문이였습니다(11:3).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금 폐물을 취하게 하신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백성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 성막과 법궤를 지을 때 필요해서 였습니다(25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살이를 하였기 때문에 성막을 짓는 재료가 있을 수 없고, 광야에는 금은 폐물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애굽 사람들에게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엄청난 은금 보화와 의복들을 가지고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그것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었고 자기 몸에 장신구로 주렁주렁 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신 하나님은 더 이상 백성들과 함께 하실 수가 없을 정도로 화가 나셨던 것입니다. 장신구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은 한 마디로 꼴 볼견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종으로만 살던 사람이 갑자기 엄청난 금은 폐물이 생겼으니 그것들을 몸에 달고 금송아지 우상 앞에 뛰어 놀았던 것입니다. 흙벽돌 만들고 굽던 그들의 손가락마다 반지를 끼고 귀고리 코고리 목고리 발목고리를 하였으니 과관이 아니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눈 뜨고 보실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죽이고 싶었습니다.

 

보기 싫은 사람이라도 안 보면 화도 풀리지만, 계속 보고 있으면 죽이고 싶어지듯이 하나님께서도 한 순간이라도 백성들과 함께 하면 참지 못해 백성을 진멸할까 염려해서 백성들과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어떠했을까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누굽니까? 하나님께서 언약 맺은 백성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애굽에서 이끌어낸 백성들입니다. 바로 왕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홍해를 갈라서 마른 길처럼 건너게 해 주신 백성입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반석에서 생수를 내어 마시게 하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여주신 백성들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백성들이 목이 곧은 백성이 되어 더 이상 함께 하시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오늘 내가 누구며 여러분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으로부터 택하심을 받은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구원해 주신 거룩한 성도들입니다. 지옥 형벌을 영원히 받아 마땅할 죄인들이지만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상속자들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합당하게 살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행여나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고 화를 내시지는 않으시는지를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이 곧다’는 말을 ‘고집이 세다’, ‘사악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진정으로 회개를 하지 않고 눈가림으로 회개하는 것처럼 하고는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하시지 않으실지 스스로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장신구가 없습니까? 하나님이 보실 때 꼴 볼견은 아닙니까? 그래서 하나님이 더 이상 함께 하실 수가 없다고 하시지 않으실까 한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장신구를 떼어 내는 것은 잘못한 것을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장신구를 떼어 내라’는 말씀을 듣고 몸에 달고 있었던 모든 장신구를 다 떼어 냈습니다. 장신구를 떼어 내고 모세가 장막 밖에 진을 쳤습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백성들이 회막으로 나아가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았습니다(8). 그때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9). 회막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화를 푸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회막문에 구름 기둥으로 함께 하신 것을 본 백성들은 다 함께 일어나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진멸할 정도로 화를 내셨던 하나님께서 화를 푸시고 백성들의 경배를 받으셨습니다(10).

 

그리고 사람이 자기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모세와 대면하는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신구를 떼어 낸 백성들을 더 이상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장신구(단장품)’은 무엇입니까? 장신구는 어울리지 않는 몸에 치장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좋은 대로 사는 것이 장신구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사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장신구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장신구가 없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꼴 볼견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이상 함께 하시기를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장신구를 떼어 내십시오. 하나님 눈에 거슬리는 것을 때어 내어야 합니다. 장신구를 떼어 내면 하나님은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떠나지 않고 지켜 주실 것입니다. 장신구를 떼어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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