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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디도서

딛 2장 11-15절(어떻게 양육 받고 있는가) - 조영식

by Preacher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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딛2장 11 - 15

어떻게 양육 받고 있는가

조영식 목사 2015.10.11.일

김포한신교회 http://kimpohansin.onmam.co.kr/

 

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5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0. 들어가는 글

 

10월 둘째 주일입니다. 지난주 시찰회 목사님들과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수련회를 오가는 중에 어느 사모님이 ‘바램’이라는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저도 들어보니 그 여가수의 노래 가사에 인생의 의미가 담겨있었습니다. 특별히 노래 가사 중에서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것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우리들이 나이를 먹는 것이 익어가는 것이 된다면 정말 복 있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올 가을에도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아쉬워 할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성숙의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익어가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말씀을 통하여 어떻게 하면 익어가는 삶이 될 수 있는지 깨닫고 적용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 양육의 첫 걸음은 무엇인가?

 

바울은 그레데 섬에 있는 디도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지중해의 그레데 섬은 소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바울은 디도와 함께 그레데 섬에서 선교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섬에 새로운 성도가 생겨나자 디도가 남아서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레데 섬 사람들의 미신과 이단과 방탕 등 수많은 어려움들이 디도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바울은 힘들어 하는 디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제시한 방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양육이었습니다(12절).

 

양육을 다룰 때 먼저 누구에게 양육을 받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양육을 받는 사람이 양육하는 사람에게 속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양육한다고 합니다(12절). 그러므로 주님께 양육을 받으면 그분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양육하는 일에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를 다니면 누구나 양육을 한번쯤은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양육이 하나님의 양육이었는지 사람의 양육이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사람에게 속한 양육이 되어서 그 열매가 갈등과 다툼으로 나타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들의 양육이 하나님께 받은 것이 되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제자로 익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양육은 어떻게 시작됩니까?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11절).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받아야만 하나님의 양육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구원의 은혜를 받지 못하면 양육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구원의 은혜를 받았더라도 양육으로 연결이 되지 못하면 신앙이 성숙하지 못하게 됩니다. 양육과 관련하여 교회가 범하는 실수는 교인들을 양육하기 보다는 사육한다는 것입니다. 양육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를 만드는 것이지만, 사육은 교인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교회 와서 양육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사육을 받았습니까? 부디 구원의 은혜를 받아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양육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어떻게 하나님의 양육을 받아야 하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양육을 받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바울은 경건하지 않는 사람이 경건한 사람으로 변화된다고 합니다(12절). 그러므로 우리들이 경건해지는 만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경건은 무엇입니까? 가장 단순하게 표현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히11:6).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했던 사람이 양육을 받음으로 경건해져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의 양육과 다른 하나님의 양육입니다. 그러면 경건하지 않는 사람이 경건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나님의 양육을 받아야 합니까?

 

첫째로 이 세상의 정욕을 버리라고 합니다(12절). 누구든지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서 이 세상의 정욕을 버리지 않으면 경건해질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의 정욕은 무엇입니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소유함으로 육신의 만족을 채우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더 많은 것과 더 좋은 것을 소유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 이런 세상의 광고에 전염되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해서 자신의 만족을 채워달라고 기도하는 부류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경건이 무엇인지 모르는 영적 소경입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더 소유하고 싶은 정욕을 버릴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경건의 삶이 가능한 것입니다.

 

둘째로 자신을 다스리는 신중함을 지니라고 합니다. 사람의 죄악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신중함을 잃어버릴 때 시작됩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죄가 어디서 시작되었습니까? 하나님이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창4:4,5). 여기서 하나님은 사람과 제물을 함께 연결하여 받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로 가인은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했습니다(창4:5). 하나님은 가인에게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고 합니다(창4:7).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결국 동생을 죽였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우리의 감정을 충동질하여 죄를 짓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육을 받아 신중해짐으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중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에도 우리의 감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님의 평안을 구해야 합니다.

 

셋째로 이웃과의 관계를 공정하게 하는 의로움을 가지라고 합니다. 경건하지 않는 삶은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입니다. 그러나 양육을 받아서 경건해질수록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이웃을 공정하게 만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는 의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는 의로움이 있어야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경건함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3. 양육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제는 양육의 열매가 익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울은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라고 합니다(13절). 우리가 씨를 심어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합니다. 어느 것이든지 기다림이 없이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시대가 빠른 것을 찾다보니 너무 서둘러서 설익은 신앙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누군가를 양육할 때 너무 조급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양육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양육은 말씀의 씨를 뿌리고 그 사람이 변화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도에게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세상의 정욕을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으로 경건해지는 오늘의 삶이라는 관점입니다(12절). 또 하나는 복스러운 소망을 가지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미래의 소망이라는 관점입니다(13절). 한국 교회가 오늘의 경건한 삶이 없는 채로 미래의 천국 소망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정말 미래의 복스러운 소망을 기다린다면 오늘의 삶을 경건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처럼 오늘의 삶과 미래의 소망이 균형 잡힐 때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주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14절). 어느 한쪽이라도 균형이 무너지면 선한 일이 될 수 없으며, 주님께 속한 백성도 될 수 없습니다. 부디 오늘의 삶과 미래의 소망이 균형 잡힌 양육을 받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경건한 주님의 백성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들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양육으로 익어가는 믿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경건하지 못했던 이 세상의 정욕을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으로 경건히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오늘의 삶과 미래의 소망이 균형 잡힌 양육을 받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주님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 C:\Users\user\Desktop\20151011 2 .wmv_20160803_183756.5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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