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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룻기

룻 2장 1-13절(착한 마음은 보입니다) - 유은호

by Preacher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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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2장 1-13

착한 마음은 보입니다

유은호 목사 2015.8.16.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셰익스피어의 비극 가운데 『리어왕』이 있습니다. 리어왕에게 세 명의 딸이 있었는데 리어왕은 자녀들에게 미리 유산을 상속하고 은퇴하고 한달 씩 돌아가며 딸 집에 살면서 말년의 여생을 즐겁게 지내려고 했습니다. 첫째 딸과 둘째 딸은 아버지를 너무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많은 재산을 나눠 주기를 원했습니다. 리어왕은 첫째 딸과 둘째 딸에게 많은 재산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딸은 유산을 거부했습니다. 재산과 상관없이 아버지를 사랑하겠다고 했습니다. 셋째딸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님, 아버님은 저를 낳으시고, 그리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 은혜의 보답으로 저는 당연히 할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아버님께 복종하고, 아버님을 사랑하며 그 누구보다도 공경합니다.” 그런데 리어왕은 셋째 딸의 본심을 오해하고 오히려 자신을 뜻을 반대한다고 생각하여 셋째 딸을 쫓아 냈습니다. 상속을 받은 첫째 딸과 둘째 딸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를 없신 여기면서 박대했습니다. 모시기는커녕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를 쫓아냈습니다. 결국 리어왕은 시간이 지나면서 셋째 딸의 마음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착한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셰익스피어. 『햄릿/오델로/리어왕/멕베드/로미오와 줄리엣』 . 신상웅 옮김. 서울: 동서문화사, 2008), 248).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다고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당장은 알 수 없을지 몰라도 시간을 두고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고 마음이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착한 마음을 가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바르고 착한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 16장 7절에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순수하고, 믿음으로 충만하며, 착한 마음을 가지셔서 하나님이 주시는 큰 은혜를 받는 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룻은 착한 마음을 가진 여인입니다. 이방 땅에서 남편도 죽고 시어머니 혼자 남았을 때 늙은 시어머니를 버리지 않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유다 베들레헴 고향으로 같이 돌아와 늙으신 시어머니를 모신 착한 며느리입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룻으로 하여금 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시어머니를 모실 수 있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마음도 착해 집니다. 마음이 착해지면 그 착한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냉반방기 기사분이 계십니다. 다른 교회 안수집사님이시기도 하신 그분은 얼마나 착한 마음을 가지고 일하시는지 너무나 친절하게 일을 하시고 일부러 여러번 수고를 하시면서 일해 주십니다. 우리 교회 일을 하실 때도 한번만 와도 되는데 일부러 더 오셔서 일해 주십니다. 제가 돈을 더 드려야 하는데 그분이 오히려 가격을 깍아 주시기도 했습니다. 제 주위에서 교회에 냉난방기를 설치하기 위해 저에게 소개를 부탁할 때는 그 분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그분은 저에게 착한 마음으로 일 하셨지만 그 분의 착한 마음은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다른 사람들이 찾고 일을 맡겨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벌고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내 주위에 있는 한 사람에게 착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 착한 마음을 여러 사람들이 알아주고 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착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해서 하나님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본문 2절에 보면 룻이 시어머니와 함께 시어머니의 고향에 돌아왔을 때 시어머니를 위해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밭으로 가서 이삭을 줍겠다고 했습니다. 룻이 시어머니를 따라 오지 않았다면 자기 혼자만 벌어서 먹으면 됩니다. 그러나 일부러 늙고 일하지 못하는 시어머니를 위해 이삭을 주우러 함께 온 것입니다. 룻의 착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룻이 나가 이삭을 주울 때 보아스라는 부자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되었습니다. 7절에 보면 룻은 아침부터 와서 잠시 집에서 쉰 외에는 계속해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이 모습만 보더라도 룻이 억지로 이삭을 주운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시어머니를 보살펴 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이삭을 줍고 있다는 것은 정말 착한 마음을 누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생후 6-10개월 된 영아들을 대상으로 인형극을 보여주면서 실험을 했습니다. 어떤 인형이 언덕 위를 끙끙 거리며 올라가는 가고 있습니다. 이때 그 인형을 도와주는 도우미 인형이 나타나 언덕위로 올라가는 인형을 도와 주었습니다. 인형이 꼭대기까지 거의 도착했을 때 꼭대기에 방해꾼 인형이 나타나 올라오는 인형을 밀쳐서 비탈로 밀어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지게 했습니다. 연구진은 도우미 인형과 방해꾼 인형을 가지고 가서 아기 앞에 놓았습니다. 그러자 아기들은 도우미 인형에 훨씬 더 손을 많이 뻗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연구진은 영아들도 착한 사람은 알아본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조너선 하이트,『바른 마음』, 왕수민 옮김 (서울: 웅진지식하우스, 2014), 132-134).

 

하물며 영아들도 착한 사람을 알아보는데 룻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아스가 룻의 착한 마음을 알아 본 것은 당연합니다. 8절에 모아스는 룻의 착한 마음을 보고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말고 여기서 주우라고 은혜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주위의 사람들이 알아보고 은혜를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순수하고 착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은혜를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길이며, 사람들에게 은혜를 받는 길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0절에 룻이 보아스에게 나는 이방 여인인데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십니까라고 말하자 11절에서 보아스가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 졌느니라고 말했습니다. 룻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룻이 집안에서 혼자 시어머니에게 행하고 모압을 떠나 시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온 모든 소문을 이미 사람들이 소문을 통해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소문이 보아스에게까지 알려져서 룻을 만나자 룻에게 은혜를 베풀고 돌보아 주려고 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마음을 지키고 착한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 아무도 안보고, 아무것도 일도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치 않습니다. 그것들을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듣고 그 소문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이 있는 자리에서 착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의 착한 마음을 하나님도 보시고 사람도 보고 소문을 내어 여러분에게 다시 복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은 보답과 상으로 갚아 주십니다. 12절에서 보아스가 룻에게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온전한 상을 주시기를 원한다고 축복해 주고 있습니다.

 

전 KAL기 수석 기장 신일덕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장로님은 40년 동안 기장으로 있으면서 1만명을 전도했습니다. 1957년 당시 충북 제천의 어느 시골 마을에 살고 있던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인 신일덕은 우연히 소낙비를 피하기 위해 교회에 들어간 것이 처음 교회에 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벽종을 치는 집사님이 몸이 아파서 교회 종을 치지 못하게 되자 착한 마음을 가진 신일덕이 새벽 교회종을 치기 시작했습니다.1년 넘게 매일 새벽 4시 45분에 준비종을 20번 5시에 시작종을 10번을 1년이 넘게 쳤습니다. 학생 신일덕의 마음에는 비록 시골에 살았지만 조종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당시 항공대 조종과는 시골의 학생이 상상할 수도 없는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기적같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한 날 신일덕을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그 합격은 내가 순종하고 새벽종을 쳤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상이었다”(신일덕,『할렐루야 캡틴』(서울: 베드로서원, 200 4), 53-58).

 

착한 마음으로 교회의 새벽종을 쳤을 때 하나님은 꿈으로만 생각했던 조종사의 길을 상으로 열어 주시고 조종사로 있으면서 1만명을 전도하는 열매를 남겼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착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약자를 섬길 때 그 섬김을 보고 보답해 주시고 상으로 갚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착한 마음으로 믿음으로 약한 사람을 섬기면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신다면 하나님은 그 착한 마음을 소문을 내시고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도와주시고 상으로 보답해 주십니다. 이 하나님을 믿으시고 착한 마음으로 날마다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착한 마음을 주셔서 약한 사람들을 섬기게 하시고 그 착한 마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갚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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