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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마가복음

막 14장 22~26절(그리스도의 피 곧 언약의 피) - 김준범

by Preacher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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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4장 22~26

그리스도의 피 곧 언약의 피

김준범 목사 2011.12.04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마가복음 14장

 

22절: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받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절: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절: 가라사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절: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절: 이에 저희가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가니라

 

---- 말씀요약 ----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성찬예식을 허락해 주시고, 성찬의 상에 우리 온 믿음의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성찬의 떡과 잔을 받아먹을 수 있도록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성찬은 우리 주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거룩한 예식이며, 복음의 핵심인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나타내고 있는 복음의 예식입니다. 그래서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매 주일 모일 때마다 떡을 떼며 성찬을 거행하면서 그리스도를 기념하였고,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대망하였습니다. 2~3세기 교부시대에도 예외 없이 주일마다 떡을 떼는 다락방 예전을 거행하였습니다. 종교개혁자들도 성찬을 중히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도들의 본을 받아 이 예식을 귀중히 여기면서 부지런히 시행해야 하며, 믿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성찬의 상에 참여하기 전에, 특별히 성찬의 잔, 곧 포도주를 우리가 마실 때에 그 포도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잔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믿어야 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성찬의 잔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것을 받아 마시는 것을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주님께서는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20에 보면,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성찬의 포도주의 본질 자체가 그리스도의 피로 변했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가톨릭에서는 포도주가 성찬식에서 그리스도의 실제 피로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성찬을 제정하실 때에 그리스도의 피는 여전히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것은 나의 피라고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성찬의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피를 나타내고 상징하고 기념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그리스도의 죽음이다

 

성찬의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피를 나타내고 기념하는 성례의 요소입니다. 피는 생명입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위기 17:11). 생명은 피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가 피를 흘리셨다는 것은 그의 생명을 쏟아 부으셨다는 것이요, 그것은 곧 그의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찬의 잔을 주시면서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하셨으니, 이 잔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잔이 나타내는 바 그리스도의 피는 그리스도의 죽음입니다. 성찬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찢기신 몸을 나타내는 떡과 함께) 그리스도의 피를 나타내는 포도주를 받아 마심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마시는 것입니다. 성찬의 잔이 나타내는 바 그리스도의 피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성찬의 잔을 마심으로써 우리는 그의 죽음이 우리를 위한 죽음이었으며, 그가 죽음으로 이루신 모든 혜택이 우리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며 감사하며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고, 우리의 죗값을 치르시고, 우리를 용서하여 주신 것을 믿음으로 확증하며 감사하며 선언하며 고백하며 기념하며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가 피 흘리시고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우리 대신 흘리신 보혈이요, 그의 죽음은 우리가 죽었어야 하는 죽음을 대신 당하신 대속의 죽음입니다. 그의 핏값으로 우리의 죗값을 치르시고,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죽음을 대신 하신 것을 성찬의 잔이 나타내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나타내는 성찬의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우리는 그의 죽음에 연합한 자임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이 잔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실제 피를 마셨다고 하더라도 그 피 자체가 마술적인 어떤 힘을 발휘해서 유익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에게 유익하게 되는 것은, 우리 죄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그의 보혈을 대신 흘리시고 죽으셨기 때문이요,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이 나의 죗값을 치르기 위하여 대신 흘려진 대속의 보혈이라는 것을 믿을 때에만 그 피가 우리에게 유익하게 되는 것이요, 그 핏공로를 우리가 힘입어 죄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그리스도의 생명이다

 

또한 성찬의 포도주가 나타내는 바 그리스도의 피는 그리스도의 생명입니다. 성찬의 포도주를 받아 마실 때에 말하자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음으로써 우리에게 나누어주신 것은 생명이었습니다. 그것을 영생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새생명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것은 영원하고도 완전한 생명이요, 그것은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피에 생명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구약시대에도 무엇이든 피채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에.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잔을 다 받아 마시라고 하시면서,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셨습니다. 생명을 마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요 6:53-55)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도주를 받아 마실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에 연합한 자가 되고, 그리스도의 생명에 접붙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예수의 피를 마시는 것은 우리 주님의 불멸에 참여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를 나타내는 바 성찬의 잔을 마심으로써 우리가 영생을 가졌음을 확증하며 감사하며 선언하며 고백하며 기념하며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 잔은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성찬의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피를 나타내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피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리스도의 생명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그리스도의 생명은 우리가 영원히 살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보배피를 흘리셔야 했던 것은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사하여 주시기 위하여 그가 보혈을 흘리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의 잔, 곧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가 죄인인 것과 우리의 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성찬의 떡과 잔을 받을 때에, 우리 죄의 극악함과 끔찍함을 봅니다. 우리의 죄를 향하신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 것인지를 보게 됩니다. 죄는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생명이신 성자 하나님께서 죽으셔야 할 만큼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요, 죗값을 치르려면 피를 흘려야 합니다. 피 흘림이 없으면 사함도 없다고(히 9:22) 하신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피를 흘리시고, 그의 피를 믿는 자들에게 뿌려주심으로 우리의 죄를 다 씻어주신 주님께서, 그 피를 기억하고 그 피를 믿고 의지하면서 살도록 성찬을 제정하셨습니다. 우리는 성찬의 잔을 받을 때마다, 과거에 우리가 어떤 흉악한 죄인이었던 것과, 이제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영생을 얻은 자가 된 것을 기억하며, 이제 그리스도의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로 이 땅 위에서 그리스도의 것으로 살며,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로 살아가야 할 우리인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밖에는 다른 소망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피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우리의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영원하신 독생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짐승의 피, 어떤 사람의 피, 돈으로도, 사람의 공로나 선행으로도, 우리의 죗값을 치를 수 없습니다. 영원하신 성자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밖에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피입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라는 말입니다. 온 천지를 다 팔아도 한 방울도 살 수 없는 하나님의 피요,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피요, 죄를 사하여 주시는 보혈이요, 우리를 구원하시는 보혈이요, 영생을 주시는 보혈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보배피를 우리를 위하여 관제와 같이 다 부어주셨습니다. 값없이 와서 먹고 마시도록 우리를 성찬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그러므로 이 보혈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나아갑시다. 우리의 죄를 인하여 죽임 당하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죄를 더욱 미워하고 대적하고 버리고자 하는 각오를 새롭게 하면서 이 성찬의 상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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