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27장 15-20
구원자
이백민 2021.02.07
브니엘교회 [호주] http://gcpeniel.org/xe/
광야를 헤매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이란 낱말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에게 구원은 광야를 벗어나는 것, 곧 광야를 벗어나서 가나안 땅에 정착하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서는 직접적인 구원의 의미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대부분의 유대인들에게 ‘구원’이란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것, 유대인이 왕이 된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현대의 어떤 신학자들에게 ‘구원’은 가난과 압제에서 구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구원’이란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1. 누가 구원자인가? – Who is the savior?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구원자는 ‘모세’였습니다. 그들이 이집트를 탈출할 수 있도록 이적을 일으키시고 도우신이는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이집트를 떠날 수 있도록 이집트의 왕 파라오에게 요구한 사람도 모세였고 10가지 재앙이 일어날 때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모세가 이적을 일으킨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파라오도 모세가 마술사인줄 알고 이적이 일어날 때 이집트의 마술사들을 불러모아 대적하게 하였습니다.
(출 7:10)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의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된지라
(출 7:11) 바로도 현인들과 마술사들을 부르매 그 애굽 요술사들도 그들의 요술로 그와 같이 행하되
이집트를 탈출할 때와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 보다 모세가 그들의 구원자였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그들이 원하는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때 모세를 원망하기도 하였고 어떤 때는 모세를 대적하거나 죽이려고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자의 역할을 하였던 모세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어야 했습니다. 죽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새 지도자를 세우도록 하였는데 그가 바로 본문 말씀에 나오는 여호수아 입니다. 광야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새 지도자이자 그들에게 구원자였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처음부터 여호수아라는 이름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호세아였습니다.
(민 13:8)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요
‘호세아’라는 이름의 뜻은 ‘구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호세아라는 이름을 바꾸어 ‘여호수아’라고 불렀습니다.
(민 13:16) 이는 모세가 땅을 정탐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불렀더라
‘여호수아’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구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참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모세만 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경험했던 모세가 이제는 참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여호수아’라는 이름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호세아가 아니라 여호수아 곧 호세아라는 사람이 구원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참 구원자가 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은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하나님이 우리의 참 구원자 이십니까?
2. 새 지도자, 여호수아 - Joshua, A New Leader
이와 같이, 모세를 이은 새 지도자는 호세아가 아닌 여호수아로 불렸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신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중보자이자 지도자였던 것같이 이제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중보자이자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 지도자인 여호수아의 인도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서 모세가 여호수아를 새 지도자로 지명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한대로 여호수아를 믿고 그의 명령에 순종해야 했던 것입니다.
(신 34: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여호수아에게 순종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수 1: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그들의 선조와 다르게 그들은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였습니다.
(수 1:17)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참 구원자, 참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믿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였지만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모세를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새 지도자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지만 여호수아를 인도하시는 분도 같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여호수아의 헬라식 이름은 ‘예수’입니다. 그 의미도 같습니다.
(마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믿음은 이전의 구원자, 지도자를 버리고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구원자로, 새 지도자로 모시는 것입니다.
(엡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엡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여호수아가 예수님의 그림자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한 것같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는 목자와 감독이 되신 것입니다.
(민 27:17)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벧전 2: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3. 복종하게 하라! – Obey him!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여호수아를 이스라엘 백성의 새 지도자로 세우시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복종해야 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민 27:20)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가나안 땅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나안 땅을 점령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전투해서 승리하는 것도, 가나안 땅을 점령하는 것도 모두 여호수아의 명령에 복종해야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여호수아의 명령에 복종했을 때 언덕까지 넘치던 요단강이 마른 땅으로 바뀌어 기적적으로 쉽게 건널 수 있었습니다.
(수 3:15)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수 3: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수 3: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그들의 힘으로 도무지 승리할 수도 점령할 수도 없었던 강한 여리고 성을 여호수아의 명령에 복종하였을 때 쉽게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히 11:30)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
여호수아의 말을 믿고 복종해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종하지 않는 자도 있었습니다. 바로 아간입니다. 아간은 참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광야에서 멸망한 선조들처럼 인간 여호수아만 보았기 때문에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여호수아의 눈을 속이고 그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자신도 멸망하였습니다.
(수 22:20) 세라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의 죄악으로 멸망한 자가 그 한 사람만이 아니었느니라 하니라
믿음의 삶은 복종하는 삶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에 복종해야 했던 것처럼 성도들은 예수님께 복종해야 합니다. 바울도 자신의 몸을 치며 복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구원이 바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복종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빌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빌 2: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적 용>
* 민수기 27:15-20
1. 지금 그리고 평생에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2. 이집트를 탈출한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의 의미는 무엇이었으며 그들에게 실제적인 ‘구원자’는 누구였습니까?
3. ‘여호수아’의 원래 이름은 무엇이었으며 원래 이름의 의미와 ‘여호수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민 13:8,16)?
4. 나에게 ‘구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나에게 ‘구원자’이신 것은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합니까?
'구약 -------------------- > 민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 25장 1~13절(이스라엘의 음행과 비느하스의 질투) - 김준범 (0) | 2023.05.30 |
---|---|
민 27장 12~23절(목자 없는 양과 같이) - 김준범 (0) | 2023.05.16 |
민 30장 1-5절(서원과 성도의 책임) - 안효관 (1) | 2023.05.16 |
민 32장 1-15절(요단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 허창수 (0) | 2023.04.09 |
민 32장 1-9절(이스라엘을 낙심케 말라) - 배혁 (1) | 2023.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