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7장 32-40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
문기태 목사 2015.02.10
창원 목사침례교회 http://whttp://www.changwon.or.kr/
제목 ;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이고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우리는 비교가 안 되는 상대와의 대결을 가리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다고 말합니다. 한쪽이 너무 강해서 힘을 다해 싸워도 도무지 이길 수 없는 상대 즉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상대와 대결할 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엘상 17장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상세히 그려져 있습니다. 작은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그것도 싸움터에서 잔뼈가 굵어진 유명한 장수를 단숨에 쓰러뜨린 신나는 승리의 이야기가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이야기를 통하여 단순히 작은 소년이 물 맷돌을 가지고 나가 큰 칼과 창 단창을 가지고 방패를 앞세워 나오는 골리앗을 단숨에 무찔렀다는 것만 알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싶어하시는 중요한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을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이고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라고 잡았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핑계만 앞세우고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어보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그럴듯한 핑계가 꼭 있습니다. 당시에도 다윗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싸울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를 기정사실화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홀로 전장에 나가서 골리앗과 싸워 이겼습니다. 도저히 안될 것 같은 싸움이지만 안될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요인을 안고 있었지만 단번에 이겼습니다. 비결이 무엇입니까 원리가 무엇입니까
1.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입니다.
11절에 보면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하였습니다. 블레셋 장수 골리앗은 40일 동안 날마다 나와서 하나님의 군대와 하나님을 조롱했습니다. 그럼에도 사울과 이스라엘 군사 수만 명중에 아무도 골리앗에 맞서 싸울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골리앗의 위용에 쫄아서 전의를 상실한 채 벌벌 떨고만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골리앗은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이나 되었습니다. 한 규빗이 45센티미터니까 무려 3M 정도 되는 거인입니다. 머리에 놋 투구를 쓰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고 다리에는 놋 각반을 찼는데 그 무게가 놋 오천 세겔 즉 57Kg입니다. 어깨에는 놋 단창을 메었고 손에 창을 들고 있는데 창 자루가 베틀채 같고 창 날의 무게만 철 육백 세겔입니다. 사울의 군사들은 '저런 장수가 사람인가 괴물이지! 어느 정도 비슷해야지 싸우지 이건 싸워보나 마나 결과는 뻔하다'는 생각으로 전의가 상실되었습니다.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니 핑계거리만 보였습니다. 키가 어떻고, 무기가 어떻고, 힘이 어떻고, 하며 도망갈 길만 찾습니다.
다윗의 큰 형 엘리압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에게 화를 내며 돌보는 양떼는 어쩌고 여기 왔느냐 전쟁이 구경거리인줄 아느냐 사울 왕도 같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네가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다."하며 이유 즉 핑계를 나열합니다. "너는 소년이고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라" '너는 소년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라는 말은 맞는 말일까요 아니 골리앗은 어려서부터 용사이고 소년 시절도 없었다는 말입니까 골리앗은 소년 때도 용사고 다윗은 그냥 소년이라니 무슨 근거로 그렇게 깍아 내립니까 사울은 왜 골리앗의 대변인처럼 골리앗은 무조건 옹호하고 다윗은 기를 꺽습니까 40일깐 싸울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 핑계만 찾고 있습니다. 마음이 떠난 사람은 한결같이 핑계만 생각합니다.
오늘 교회가 부흥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으면 수 백 가지도 넘습니다. 개척교회라 사람이 안 온다. 경상도는 불교 텃밭이라 전도가 안 된다.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이라 부흥이 안 된다. 교회가 좋은 위치에 자리잡지 못해서 안 된다. 시설이 열악해서 이웃교회에 다 뺏긴다. 담임목사의 스펙이 약해서 사람을 붙잡지 못한다. 기존교인이 상처가 많아서 은혜를 받지 못한다. 과연 그럴까요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입니다.
IMF때 많은 사람이 망했는데 그 와중에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대학교 앞에 카페가 두 개 밖에 없었는데 1-2년 사이에 갑자기 카페가 열 네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었습니다. 매출이 확 줄었습니다. 고민 끝에 기존에 있던 카페에서 사장님이 생두를 직접 구입해 로스팅을 직접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받아온 원두를 내려서 파는데 이 집은 직접 원두를 바꿔가며 로스팅을 합니다. 로스팅을 하는 날에는 온 동네가 고소한 커피 볶는 냄새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고소한 냄새에 끌려 이 집으로 옵니다. 커피 맛이 탁월한 이 집에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자 견디다 못한 브랜드 전문점들이 문을 닫고 떠나고 말았습니다. 안 된다는 사람은 뭘 해도 안 되는 핑계거리를 찾지만 되는 사람은 모두가 안 된다고 핑계할 때도 되는 길을 찾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핑계만 보입니다. 일이 많고 너무 바빠서.. 찬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목사님의 설교가 귀에 거슬러서.. 교회에 가면 돈 얘기만 해서 ..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서.. 핑계를 던져 버리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예배를 드릴 마음에 없으니까 핑계가 보이는 것입니다. 마음만 있으면 핑계대신 길이 보일 것입니다. 기도할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핑계만 보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옆 사람의 기도 소리가 너무 커서 방해가 되어.. 기도 많이 하는 사람을 보니까 너무 광신자 같아서.. 기도하다 보니 하나님께 자꾸만 달라고 떼쓰는 것 같아 염치 없어서.. 조용히 기도할 공간이 없어서.. 마음만 있으면 바빠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방해가 있어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환경이 여의치 않아도 다니엘처럼 큰 핍박이 와도 기도할 길이 보입니다. 영혼을 구원할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핑계만 보입니다. 사람들이 귀를 닫고 들으려고 하지 않아서.. 반기독교 정서가 너무 강해서.. 아무리 전해도 사람들이 거부해서.. 전도해도 한 두 번 나오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마음이 없으니까 길이 보이지 않고 핑계만 보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핑계를 앞세우지 않습니까 마음이 없는 증거입니다. 핑계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우리 마음이 없는지 있는지를 아무리 좋은 핑계라도 하나님은 속지 않으십니다. 마음만 있으면 그래도 할 수 있는데 하십니다. 마음만 있으면 어려운 환경도 극복할 수 있는데 하십니다. 마음만 있으면 어떤 방해도 극복할 수 있는데 하십니다. 자꾸만 핑계만 보일 때 마음을 확인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
모두가 핑계를 찾고 할 수 없다고 말할 때 다윗이 보인 반응은 무엇입니까 '사자나 곰이 와서 양 새끼를 물어가면 따라가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나를 해하고자 하면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나이다.' '내가 사자나 곰도 쳤은 즉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여호와께서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건져 내셨은즉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다윗에게 골리앗은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거인장수로 보이지 않고 포악한 짐승에 불과했습니다.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상대로 보였던 것입니다. 마음만 있으면 길이 보입니다. 다윗에게 골리앗은 얼마든지 해볼 만한 적이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보니까 별 것도 아닌 존재였습니다. 마음을 먹으니까 길이 보이고 이길 방법도 떠 올랐습니다. 하나님을 모욕하는 장수라고 생각하니까 반드시 쓰러뜨려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야만 하는 전의가 불타게 만드는 상대였습니다.
싸울 마음이 없는 사울에게는 수 많은 핑계거리가 밀려왔지만 싸울 마음이 있는 다윗에게는 확실한 길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도무지 이길 방법이 없다고 낙심했지만 다윗의 눈에 골리앗의 약점이 보이고 빈틈이 보였습니다. 쓰러뜨릴 최선의 방법도 보였습니다. 싸울 마음이 있는 다윗에게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길이 보였고 확신을 가지고 나갔을 때 정말 놀라운 승리가 임했습니다. 그리고 싸울 마음이 없던 이스라엘 군대에도 싸울 의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머레이라는 학자가 아프리카 흰개미를 가지고 실험했습니다. 개미굴 주위를 파서 깊고 큰 도랑을 만들고 물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대롱을 걸쳐 놓았습니다. 밖으로 나가려던 개미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대롱을 발견했지만 한 마리도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먹이를 구해 돌아오던 개미들은 한 마리도 빠짐없이 대롱 다리를 건너서 개미굴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꼭 집에 돌아와야 할 이유가 있기에 대롱이라는 다리가 보였던 것입니다. 마음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마음이 있는 자에게만 길이 보입니다. 안주하고 가만히 있는 이에게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할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수 백 가지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배할 마음이 있으면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님 앞에 나올 길이 보입니다. 전도할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산더미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품으면 길이 보입니다. 헌금할 마음이 없으면 핑계가 많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품으면 길이 보입니다. 사랑하고 섬길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핑계가 밀려옵니다. 그러나 마음이 있으면 그럼에도 길이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있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놀랍게 변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싸울 마음이 없는 사울 처럼 마음을 사단에게 내어주고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윗처럼 먼저 마음을 찾아와야 합니다. 마음이 있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있는 자와 일하십니다. 마음이 있는 자에게 길을 보여 주십니다. 마음이 있는 자에게 길을 열어 주십니다. 마음이 있는 자와 함께 싸워 주십니다. 먼저 마음을 바꾸어 사단의 권세와 용기를 내어 크게 한 판 붙고자 골리앗이 기다리는 싸움터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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