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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잠언

잠 22장 6절(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합시다) - 김준범

by Preacher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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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22장 6~6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합시다

김준범 목사 2012.12.02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잠언 22 장

 

6절: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 말씀요약 ----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자녀를 받는 것,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는 것은 한편으로 참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참으로 막중한 책임을 가지는 일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실은 태어나기 전부터) 여러 가지 책임과 의무를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부모의 의무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으니, 첫째는 육적 의무이고 둘째는 영적 의무(신령한 의무)입니다. 이 두 가지 의무는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마는 육신적 의무보다는 영적 의무가 훨씬 더 중요하고 어렵습니다.

 

육신의 부모로서의 육적 의무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를 낳으면 이 의무를 본능적으로, 즉각적으로, 그리고 가장 무겁게 느낍니다. 먼저 자녀가 태어나면 자녀의 육신의 생존을 지키고 보호해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먹을 것을 먹여서 살게 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모든 위험하고 더러운 것들로부터 보호하고 씻겨주고 입혀주는 일도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의식주 문제만 해결해 주면 부모 노릇을 잘 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녀를 가르쳐야 할 책임도 부모에게 있습니다. 자타의 유익을 위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말도 가르치고 지식도 가르치고 예절도 가르치고 기술도 가르치고,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공부만 시킨다고 부모의 책임, 부모의 역할을 다 한 것은 아닙니다. 자녀들의 정서에도 부모의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대화하고 식사도 하면서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자녀로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어야 하며, 서로 친밀함을 유지해나가야 합니다. 부모들은 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놀아주고 함께 대화하고 함께 식사하고, 친밀함을 나누는 이런 것이 자녀들의 지성과 정서와 사회생활, 인간관계, 삶의 태도 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것을 돌보아줄 의무와 책임이 부모에게 있는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고만 해도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매우 바쁘고 힘들며, 아주 부지런해야 하며, 많은 것을 내려놓고 희생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역할은 이런 육적 혹은 정서적, 도덕적 필요를 채워주는 것으로 다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부모들에게는 이보다 더 중요한 영적 의무가 있습니다.

 

영혼을 돌보는 영적 부모의 의무

 

사람은 영혼을 가진 영적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을 양육할 때에도 그들의 영혼을 잘 돌보아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 자녀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늘 성경에서 배워야 합니다. 사사기 13장 8-14절에 보면 삼손의 아버지였던 마노아는 삼손을 자녀로 주실 것을 약속받았을 때에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삿 13:12)하고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우리도 마노아처럼 끊임없이 주님께 물어야 합니다. “주님, 우리의 자녀들을 우리가 어떻게 길러야 하며, 우리가 부모로서 저들에게 어떻게 행해야 합니까?” 하고 말입니다. 우리는 부모로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큰 꿈을 가지고 많은 기대를 겁니다. 하지만 우리 자녀들의 영혼의 상태가 어떠한지,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신앙적인 면에서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절실한 꿈과 큰 기대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부모로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영적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로서의 영적 의무들은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기도의 의무가 으뜸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의무를 가집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무엇보다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일은 부모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삼상 1장에 보면 우리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기도의 모범을 볼 수 있습니다.

 

조엘 비키 목사님의 어머니는 올해 92세를 일기를 천국으로 들어가셨는데, 그분은 자녀들을 위해 보통 하루에 2시간 이상씩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그의 자녀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어머니의 무릎꿇은 그림자를 보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다음은 조엘 비키 목사님이 모친의 장례식에서 낭독했던 글의 일부입니다.

 

은혜의 보좌 앞으로 꾸준히 나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것에 있어서 어머님은 내가 아는 최고의 전사이셨습니다...종종 어머니께서는 길게 기도하셨는데. 한번은 그랜드 래피드에서 아버지께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말했는데 '오늘 저녁에 뵈러가도 될까요? 오늘은 다른 약속이 없거든요. '그래 괜찮다'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랑 잠깐 통화할 수 있을까요?' 나는 말했습니다. '글쎄' 아버지는 머뭇거렸습니다. '어머니는 지금 기도중이거든'. '아, 괜찮아요. 집에 도착해서 말씀드릴게요.' 내가 80km 떨어진 부모님집에 도착했을 때, 나를 맞아주신 분은 오직 아버지뿐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디 계세요?' 나는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직 기도중이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나는 아버지께서 26년 전에 내가 뉴저지에 있을 때 어머니께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기도하시는지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내게 어머니는 보통 하루에 두시간 정도를 무릎꿇고 기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시간들중 대부분은 우리 자녀를 위한 기도임이 분명했습니다. 언젠가 어머니께서 영적으로 침체되었을 때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내가 너희들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 나를 위해 기도했다면 내 영혼이 좀더 나은 상태가 되었을 텐데 말이다.'...어머니께서 85세를 맞이하신 날 나는 물었습니다. '어머니,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무엇을 다르게 사실 것입니까?' '오 아들아'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기도를 더 하고 싶구나' 그 대답은 너무나 확신에 차서 깨달음을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나는 목회사역 가운데 오랫동안 신자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에 깊이 젖을수록 그들은 기도의 은혜를 더욱 목말라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우리를 감싸고 있지만 우리의 자녀들과 증손자들과 증증손자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모두 128명입니다. 어머님은 그들 모두를 사랑하셨으며 모두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하나님께 감사하자 우리에게 기도하는 어머니를 주셨음을.

 

자녀를 위해 좀더 기도합시다

 

모든 신앙의 부모된 자들은 자녀를 위하여 일평생 기도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이들도 장차 기도하는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목사님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자. 그들을 위해 노력하자. 그들을 위해 희망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이 기도의 의무는 부모된 이들의 의무요, 모든 자녀들도 부모를 위하여 또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서로에게 지고 있는 영적 책임과 의무입니다.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의 목사였고 및 뉴칼리지 대학의 신약학 교수였던 알렉산더 화이트(Alexander Whyte, 1836-1921)는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자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기도로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오 전능하신 하나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시여. 저희에게 이런 자손을 허락하소서.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은 자손을 주시옵소서. 오 하나님. 저희에게 자녀들을 허락하소서. 또한 그들이 첫 번째 탄생보다 훨씬 더 나은 두 번째 탄생을 통하여 주님의 거룩한 언약에 속하게 하소서... 오, 하나님, 주님은 저희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시옵니다. 저희 자녀들, 곧 아직도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지 못한 자녀들을 위해 간구하오니 저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우리 자녀들을 영적으로 양육하는 일은, 우리로서는 다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부모가 되기 전부터 우리는 우리에게 자녀들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녀들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자녀들의 거듭남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영적으로 살릴 수 없습니다. 유아세례가 우리의 자녀들을 구원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성령님의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일도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존 라일 목사님은 “부모의 의무”라는 책에서, “성경의 지식을 갖도록 아이들을 훈육하라(Train your child to a knowledge of the bible)”고 하면서도, 부모는 억지로 아이들이 성경을 사랑하도록 만들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직 성령님만이 아이들에게 그 말씀 안에서 기쁨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을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어릴 때부터 성경을 읽어주고 가르쳐야 합니다(신 6:6-7 참조). “오직 주의 교양(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고도 하셨습니다. 가르치고 양육하되 이러한 신령한 의무들을 감당할 때에는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먼저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좀 더 많이 기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부끄러워합시다. 부모로서, 자녀로서, 교회의 직분자로서, 좀 더 우리에게 맡겨주신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부끄러워합시다. 서로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부끄러워합시다. 우상을 섬기는 불신자들도 기도하는데, 참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신자들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늘 기도하느라고 하지만 우리는 늘 기도가 부족합니다. 우리는 늘 기도가 약하고 모자랍니다. 좀 더 기도합시다. 자신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좀 더 기도합시다. 특별히 자녀들을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합시다. 그래야 우리가 부모로서의 모든 의무들을 은혜 중에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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