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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창세기

창 50장 15-21절(요셉의 용서) - 이백민

by Preacher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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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15-21

요셉의 용서

이백민 목사 2018.06.10

브니엘교회 [호주] http://ghttp://gcpeniel.org/xe/

 

 

 

우리는 어떤 경우에 부지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상처 받은 사람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지만 자신이 잘못을 깨닫지 못하기에 용서를 구하지도 못하고 또한 받지도 못합니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는데 그 사람은 상처를 준 사실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함께 공부하던 한 전도사님이 어느 날 저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에 대화를 하면서 기분 나쁜 말을 한 것 같아서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분과 대화하면서 전혀 기분 나쁜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뭘 그런걸 가지고 사과를 하냐고 하면서 나는 아무렇지 않으니 사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도사님은 나에게 상처를 준 것 때문에 몇 일 동안 혼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서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 분에게 같은 말로 상처를 주었더라면 나는 상처 준 사실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아무렇지 않은 일도 그분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경우를 보면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고 누군가를 용서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용서의 사람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이 아닙니다.

 

( 6: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 6: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우리는 이것을 요셉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1. 상처 받은 요셉 - Joseph was offended by his brothers.

 

요셉은 어릴 때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형들에 의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 37: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형들에게 이런 배신을 당하기 전에 요셉은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에게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형들에 의해 그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노예로 팔려간 그 집에서도 그 집주인 보디발에게 충성을 다해 일하였으나 또 한번 배신을 당합니다. 그의 아내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야 했습니다.

 

( 39:20)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감옥에 간 요셉은 또 한번 배신을 당합니다. 왕의 술 맡은 관원의 꿈을 해석해 주고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하였으니 자신의 사정을 왕에게 말하여 옥에서 나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 40:14)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그러나, 술 맡은 관원은 옥에서 풀려나 관직이 회복되자 말자 요셉을 기억하지도 않았습니다.

 

( 40:23)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이와 같이, 요셉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미워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형들을 위해서 형들에게 갔다가 배신을 당하였습니다.

 

자기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하였는데 배신을 당하였습니다.

 

술 맡은 관원에게는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는데 배신을 당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 우리를 위한 복음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지만 오히려 미움 받고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 53: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2. 요셉의 삶  The Life of Joseph

 

만약 우리가 요셉의 자리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았겠습니까? 자신에게 잘못한 형들, 억울하게 감옥에 보낸 보디발, 자신의 은혜를 잊은 술 맡은 관원에 대하여 복수심을 가지지는 않았겠습니까?

 

요셉이 감옥에 있을 때 까지는 복수하고 싶어도 그런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는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억울한 일을 당한 주인공이 결국에는 복수를 하는 경우가 많고 보는 시청자들은 통쾌한 복수를 보고 기뻐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까?

 

( 6: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요셉의 삶에서 우리는 복수를 찾을 수 없습니다. 요셉은 언제 어떤 환경에서든지 충성과 소망의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사울왕이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없었던 것은 시기심과 복수심이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은 잘못된 상상으로 다윗을 억울하게 반역자로 몰고 죽이려 하였습니다. 다윗이 도망을 다니다 제사장들이 사는 지역에서 아히멜렉이라는 한 제사장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사울이 그 사실을 알고 그 지역에 사는 제사장들을 모두 죽여 버렸습니다.

 

(삼상 22:18)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삼상 22:19)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그러나, 믿음의 사람 다윗은 사울과 달리 자기를 죽이려 하는 사울왕에게 끝까지 충성하고 그를 사랑하였습니다. 나중에 사울왕이 죽었을 때 오히려 그를 위해 슬퍼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박해하고 미워하여 십자가에 못박기 까지 한 자들에게 복수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3. 요셉의 용서  The Forgiveness of Joseph

 

우리는 요셉에게서 용서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요셉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 야곱이 죽을 때 까지도 죄책감과 요셉의 복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요셉을 직접 대면하기 전에 아버지가 유언을 남겼다고 요셉에게 전갈을 보냅니다.

 

( 50: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요셉은 형들이 전하는 말을 듣고 울었습니다. 왜 울었겠습니까? 자신은 이전에 이미 형들을 다 용서하였는데, 형들은 자신들의 죄책감 때문에 그 때까지도 힘든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셉의 마음을 모르는 형들은 요셉의 복수를 면하기 위하여 요셉 앞에 나와 엎드려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형제가 아니라 종으로 취급해도 좋으니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것입니다.

 

( 50: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그 때 요셉은 형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50: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 50: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요셉이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심판자의 자리에 앉지도 않았습니다. 종들로 취급해 달라는 형들을 형제의 자리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두려워하는 형들을 오히려 위로하였습니다.

 

 

 

집을 나갔던 탕자가 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품었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 15: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 15: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요셉의 삶과 용서는 예수님의 삶과 용서와 닮았습니다.

 

( 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이처럼 믿음의 삶은 용서의 삶입니다. 요셉처럼, 예수님처럼 용서와 함께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적 용>

 

* 창세기 50:15-21

 

1. 용서를 잘 하면 얻을 수 있는 유익들은 무엇입니까?

 

 

 

 

2. 형들이 아버지의 유언이라고 하면서 요셉에게 자신들을 용서해 달라고 했을 때 요셉이 눈물을 흘렸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17)?

 

 

 

 

3. 요셉이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 있습니까?

 

 

 

 

 

 

 

4. 요셉과 예수님의 삶과 용서는 많이 닮았습니다. 요셉과 예수님의 삶과 용서에서 나의 삶에 특별히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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