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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출애굽기

출 23장 14-17절(맥추절을 지키라) - 허창수

by Preacher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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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3장 14-17

맥추절을 지키라

허창수 목사 18.07.01

동성교회 [창원시] https://https://cafe.daum.net/huhcs48/

 

오늘은 한국교회가 맥추감사예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16절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밀과 보리는 가을에 씨를 뿌리고 늦은 봄에 거둡니다. 그 해에 첫 열매인 밀과 보리를 수확한 것을 감사하며 지키므로 맥추절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보리농사를 지을 때는 맥추절을 지키는 것이 별 문제가 없었지만 보리농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맥추절이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보리농사를 할 때는 맥추절을 지키는 것은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리농사를 별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시교회 교인들은 보리가 어떻게 자라고 언제 거두는지를 알지도 못하면서 해마다 교회가 왜 맥추절을 지켜야 하느냐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매년 맥추절을 지키기 때문에 성도들은 약간의 헌금을 하는 것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의 교회가 왜 맥추절을 지켜야 하는지를 알고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켜야 합니다.

 

먼저 교회가 맥추절을 지키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삼대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키라는 3대 절기는 ‘무교절’과 ‘맥추절’ 그리고 ‘수장절’입니다.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성도들도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 3대 절기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절기를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레23:14, 21)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 지켜야 할 절기는 ‘무교절’입니다.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습니다(15). ‘무교병의 절기’란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으면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무교병 절기’를 지켜야 할 이유는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5).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를 무교병(누룩 없는 떡)과 함께 먹었습니다. 그때 애굽 사람들의 집에는 장자 죽임의 재앙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에는 장자 죽음의 재앙이 없었을 뿐 아니라 애굽을 탈출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무교병을 먹고 출애굽했던 것을 감사하며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지켜야 절기는 ‘맥추절’입니다(16). 맥추절을 지켜야 할 이유는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리와 밀을 농사하였습니다. 보리와 밀은 가을에 씨 뿌리고 봄에 거두는 한 해의 첫 열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농사한 첫 열매 거둠을 감사하며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세 번째로 지켜야 할 절기는 ‘수장절’입니다. 수장절을 지켜야 할 이유는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 한 해 농사한 것을 가을에 모두 거두어 알곡을 창고에 저장한 후에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창고에 저장한 알곡을 먹으며 긴 추운 겨울을 안식하며 지낼 수 있게 됨을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로 ‘수장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수장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지키라는 3대 절기는 또 다른 구속사적으로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지키는 절기는 ‘무교병의 절기’는 애굽에서의 마지막 날 밤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집집마다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가족들이 모여 고기와 무교병을 먹었습니다. 그때에 애굽 사람들의 집에는 열 번째 장자 죽음의 재앙으로 슬퍼 통곡하였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사자가 이스라엘 집 문설주에 양의 피를 보고 넘어갔으므로 ‘유월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의 노예에서 벗어나 출애굽을 하였습니다.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른 것은 구속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그 피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흘리신 피를 믿는 자들에게는 죄악에서 해방되어 구원 받은 구속사적인 의미가 있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지키는 절기는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유월절을 지난 칠 주 만에 지키는 칠칠절이며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보리농사를 했을 때는 추수한 보리를 하나님께 바치며 지켰습니다. 그러나 보리농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맥추절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맥추절은 지상교회와 성도들에게 구속사적인 상당한 의미가 있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오순절 성령 강림하신 날입니다. 그래서 맥추절의 또 다른 이름은 성령강림절입니다. 현대교회는 맥추감사절이라기 보다는 성령강림절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한복음 1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아주 귀중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셔서 아버지께 구하여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요14:1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시겠다는 ‘보혜사’는 곧 ‘성령 하나님’입니다. 보혜사는 ‘진리의 영’입니다.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를 세상에 보내사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4:17).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셔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셔서 제자들과 함께 있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제자들뿐 아니라 예수를 믿는 성도들에게도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 하나님이 항상 함께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6:7). 예수님께서 보내실 성령은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16:13).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진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잡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나타나셔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말씀하시고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하늘로 올라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사도들과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함께 백 이십여 명이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모인 무리는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때에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모인 온 집에 가득하였습니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그들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도들과 무리들은 방언으로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일어나 선지자 요엘이 예언하셨던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행2:16). 그때 베드로의 설교는 지상 교회의 최초의 설교였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무리는 마음에 찔림을 받고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며 사도들에게 물었고,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날에 삼천 명이나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예루살렘교회가 이 땅에 세워졌습니다. 이 땅에 처음으로 신약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맥추절은 단순한 보리를 추수하여 감사하는 절기가 아닙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하신 날을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성령님이 오시기 전에는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성령이 함께 한 제자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도망하거나 숨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거리로 나가서 담대하게 복음을 외쳤습니다. 성령 충만한 베드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라고 외쳤습니다(행2:36).

 

예루살렘 교회는 성령으로 충만했습니다. 그러나 박해로 인하여 성도들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흩어졌습니다. 흩어진 성도들은 성령 충만하여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복음은 세계적으로 퍼졌습니다. 오늘 우리에게까지도 복음이 전하여져서 우리가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맥추절은 이러한 역사가 있는 절기입니다.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하면 맥추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절기가 됩니다. 맥추절은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의 도움을 받아 예수를 믿어 구원 받게 된 것을 감사하며 지켜야 하는 절기입니다.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할 더럽고 추악한 죄를 사함 받고 천국에 들어 갈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감사하며 맥추절을 지켜야 합니다.

 

맥추절은 성령께서 강림하실 뿐 아니라 안식일이 주일로 바꾸어진 날입니다. 구약의 안식일 제도가 신약의 주일로 바꾸어진 날입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안식 후 첫 날’에 모였습니다. 고린도교회가 “매주 첫날에” 예배드리며 헌금도 바쳤습니다(고전16:2). 성령 충만함을 받은 오늘의 성도들도 안식 후 첫날, 주의 날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현대인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주말’이라고 합니다. 방송에서 뉴스나 일기예보를 할 때 일요일을 주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주말’은 토요일’이고, 일요일은 ‘매주 첫날’이라고 말씀합니다. 부활을 믿는 모든 성도들은 주말에 모여 예배드리지 않습니다. 매주 첫날에 성전에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지금도 부활을 믿지 않는 안식교는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킵니다. 그러나 부활을 믿는 모든 교회와 성도는 안식 후 첫날에 예배를 드립니다. 성경은 안식 후 첫 날을 ‘주의 날’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주일이라고 합니다.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계1:10). 그리고 하늘에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안식 후 첫 날에 하늘 문을 여시고 사도 요한에게 아름다운 천국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그날을 ‘주의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주일에 예배드림으로 더 이상 양을 잡아 제물로 바치는 구약의 제사를 지내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 때문에 더 이상 양을 잡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감사하며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맥추절은 이러한 진리가 있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은 유대교가 기독교로 바꾸어진 날입니다. 구약의 제사가 신약의 예배로 바꾸어진 날입니다. 양을 잡아 불에 태우며 지냈던 제사가 예배로 바꾸어진 날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는 절기를 지키지 않으므로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백성들은 잡혀 끌려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 70년을 하였습니다. 느혜미야와 에스라가 돌아오기를 원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을 다시 쌓고 불타버린 성전을 다시 건축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사 에스라는 광장에 모인 모든 백성들에게 율법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백성들은 그동안 하나님께서 대대로 지키라는 절기를 지키지 못한 것을 알았습니다. 백성들은 절기와 규례를 지키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해마다 정한 시기에 율법에 기록한 대로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렸습니다(느10:36).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절기를 지켰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정한 기한에 나무와 처음 익은 것을 드리게 하였사오니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느13:31).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절기를 지킴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왜 맥추절을 지켜야 하는 말씀을 통해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이기 때문에 맥추절을 지킵니다. 예수님께서 보내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음을 감사며 지켜야 합니다. 속죄함을 받고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복락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며 맥추절을 지켜야 합니다. 동성교회 성도 여러분! 맥추절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지킵시다.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지켜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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