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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학개

학 1장 12절-2장 9절(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 김준범

by Preacher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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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1장 12~2장 9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김준범 목사 2017.09.17

양의문교회 http://whttp://www.asheep.org/

 

학개1장

 

12절: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바 모든 백성이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청종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13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명을 의지하여 백성에게 고하여 가로되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14절: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바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역사를 하였으니

15절: 때는 다리오왕 이년 유월 이십 사일이었더라

 

학개 2 장

 

1절: 칠월 곧 그 달 이십 일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2절: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

3절: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 곧 이 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이 없지 아니하냐

4절: 그러나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찌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찌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찌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5절: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찌어다

6절: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절: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절: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절: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말씀요약 ----

 

스룹바벨과 그의 시대 스룹바벨(Zerubbabel, ‘바벨론의 씨, 바벨론에서 낳은 아들’이라는 뜻)은 구약의 인물들 중에서 그리 유명하지도 않고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에,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서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을 받아서 5만명에 가까운 귀환자들을 인도하여 온 인물로, 유대 사회가 영적으로 재건되도록 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영적 리더였습니다.

 

스룹바벨은 스알디엘의 아들이자, 유다의 19대 왕 여호야긴의 아들로, 그는 다윗의 후손, 곧 왕손이었습니다. 바벨론 제국이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서 무너지고, 페르시아의 초대왕 고레스가 유대인들을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면서 유대 지역을 관할할 총독으로 스룹바벨을 택한 것은, 아마도 그가 다윗의 가문에 속하는 왕족으로서 회복된 공동체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여겨졌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에서 귀환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먼저 영적으로 바로 세움을 입을 수 있도록 성전을 재건하도록 하셨는데, 그때 쓰임을 받은 사람이 스룹바벨이었습니다. 스룹바벨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서 예배의 일이 재건되어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온전히 설 수 있도록 하는 데 귀히 쓰임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일에 수종 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및 남은 백성들에게 처음 말씀하신 때는 “다리오 왕 2년(주전 520년) 6월... 초하루”(학 1:1)였습니다. 그때는 주전 538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하였다가, 사마리아인들의 방해와 반대에 부딪혀서(에 4:1) 15년 이상 공사를 중단한 때였습니다(에 4:23-5:5).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1:8)고 하시면서 성전 재건을 촉구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엇보다 신앙적으로 먼저 축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영적으로, 신앙적으로 축이 나면 우리가 다른 수고를 아무리 해도 다 헛되게 됩니다. 사람은 짐승이 아닙니다. 돈만 많이 가지고, 먹을 것만 많이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집에 산다고 해서,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고, 영적으로 바로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말씀을 들은 스룹바벨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마음이 크게 감동되었습니다(학 1:14). 학개의 권면을 들은 백성들은 여호와의 말씀에 복종하여, 스룹바벨의 인도 하에 15년 만에 다시 힘을 내서 성전 건축을 재개하였습니다(1:12-15).

 

스룹바벨아, 힘을 내라, 일을 하여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학개 2:1-9은 하나님이 스룹바벨에게 주신 두 번째 말씀으로, 여기에는 성전 재건의 힘든 일을 선봉에서 감당하고 있는 스룹바벨에게 주신 세 가지 중요한 격려 말씀이 있습니다.

 

1) 첫째,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하라(힘을 내라). 두려워하지 말아라”(4-5절)고 여러 차례 격려하십니다. 이는 “낙망하지 말고 힘을 내라, 잘 극복하고 신앙으로 헤쳐나가라”는 뜻입니다. 왜 이런 권면이 필요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러 가지로 지치고 낙심하여 힘이 빠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룹바벨이 힘을 낼 수 있다는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I am with you)”(4절). 이것은 우리가 힘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전능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으며, 그의 영이 우리 가운데 머물러서 그가 약속한 대로 우리 가운데 일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습니다(4-5절). 일찍이 스룹바벨의 마음을 일으켜 세웠던 말씀도 바로 이 말씀이었습니다(1:13). 그러므로 힘을 내고, 두려워하지 맙시다. 전능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둘째, “일을 하여라(Work!)”고 격려하십니다. 이 말씀은 “계속 일하라, 어서 일하라”(바른성경)는 말씀입니다. 우리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여, 하나님이 내게 주신 위치를 잘 지키면서, 각자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방법대로 계속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스룹바벨이 혼자 성전 재건을 위한 모든 일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스룹바벨은 자기 위치, 자기 직분에서 해야 할 일을 신실하게 감당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일들을 계속 해나가면 됩니다. 우리의 현실은 매우 초라하게 보이고, 몸과 마음은 지치며, 사람들로 인해 실망하고 힘이 떨어지는 경우를 만날 때에도, 우리는 “일을 하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7-9절)고 격려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성전을 통해서 하실 일이 참으로 크고 영광스럽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여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짓고 있는 성전이 외형적으로 볼 때에는 이전 성전에 비교하면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초라해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성전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실 놀라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성전을 통하여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이 땅위에 계속 유지되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고 하신 말씀을 통해, 장차 참된 평화를 가져다주실 그리스도께서 그곳에 임하시어 구속의 일들을 성취하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영광스러운 미래를 바라봅시다. 그리고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힘을 내어, 힘써 일합시다.

 

예루살렘 성전과 이스라엘 예배를 재건한 영적 지도자 스룹바벨

 

학개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스룹바벨은, 힘을 얻어 믿음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그는 바벨론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거기에서 답을 얻고, 길을 찾아서, 힘을 내어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무너져 황폐하게 되었던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자 할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서 힘을 얻어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스룹바벨이 성전 재건에 앞장을 서고 백성들을 격려해서 성전 건축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유다를 영적으로 바로 세우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스룹바벨은 단순히 건물만 세운 것이 아니라, 모세의 율법을 따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반열대로 정비하여 세워서 하나님을 섬기게 하였습니다. 그는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제사장들을 그 반열대로 세우고 레위 사람들을 그 반열대로 세워서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했습니다(스 6:16-18). 그러니까 스룹바벨은 성전 건물만을 재건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허물어진 예배를 재건하였고, 하나님께 바른 찬양이 재건되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느 12:47 참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이 그 자체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은혜요, 힘이요, 위로요, 안심인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친히 우리 가운데에서 그의 일을 이루고 계시며 그의 구원의 일들을 성취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두려워하지 맙시다. 또한 “일을 하라”고 하셨으니, 교회와 가정에서 우리의 자리를 잘 지키고, 자기의 일을 계속 잘 감당해 나갑시다.

 

자기의 일을 묵묵히 꾸준히 감당해 나가다보면 하나님이 더 큰 힘을 주시고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의 품에 품은 인장반지처럼 귀히 여겨 보호해 주시고 사용해 주실 것입니다(학 2:23). 그리고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고 하신 말씀을 잊지 맙시다. 주 안에서의 우리의 모든 수고는 결코 시시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잘 것 없는 수고와 섬김이지만, 그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그곳에서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적 수고는 영광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힘을 냅시다! 일을 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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