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2장 1-9
더 큰 영광을 보리라
김창진 목사 2016.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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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학개서 말씀 중에 새롭게 지어질 성전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학개 선지자는 포로 후 선지자로서 스가랴 선지자와 함께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본문을 이해하려면 먼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성전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야 합니다.
▶ 성전의 시작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고 시내 산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성막이 성전의 원형입니다. 출애굽기25:8-9 ‘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9.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고 하시면서 성막의 크기와 모양과 거기에 쓰일 재료들과 기구들, 그리고 성막에서 제사를 담당할 제사장과 대제사장의 옷의 모양과 재료들을 일일이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1년여에 거쳐 성막을 짓고, 출애굽한지 2년째 되는 1월 1일에 성막이 완전히 세워집니다.(출40:2,17) 그렇게 세워진 성전을 봉헌식을 할 때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출애굽기40:34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했던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성막을 중심으로 지내며 광야 40년을 보냈습니다.
▶ 그 후 여호수아와 사사시대를 거쳐 왕정시대에 다윗이 왕이 된 이후 자신은 궁전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계신 곳은 여전히 성막으로 있는 것이 마음 아파하며 성전을 건축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이 전쟁으로 많이 피를 땅에 흘렸기에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고(대상22:8), 그의 아들인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것을 말씀하시면서 그 성전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말씀합니다. 역대상22:9-12 ‘9. 보라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그는 온순한 사람이라 내가 그로 주변 모든 대적에게서 평온을 얻게 하리라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그의 생전에 평안과 안일함을 이스라엘에게 줄 것임이니라. 10.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지라.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그 나라 왕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니, 11. 이제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며 네가 형통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며, 12.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네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솔로몬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가장 좋은 재료들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솔로몬 성전을 7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건축합니다.(왕상 6:1-38)
성전이 완공된 후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2.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 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왕상9:1-3) 그러나 솔로몬 성전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BC722)하고, 남유다 마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3차례의 공격에 멸망(BC586)하면서 약 3백만 명이 포로로 잡혀가고, 솔로몬 성전은 산산이 부서져 버립니다.
▶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후 70년 지날 즈음에 바벨론을 멸망시킨 바사 메데의 왕(페르시아)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1차 포로귀환을 하는데, 약 5만 명의 포로들과 귀환할 때의 지도자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입니다. 그렇게 포로 귀환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성전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1차 포로귀환 1년 후부터 성전을 짓기 시작했지만,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스4:24)와 성전 건축의 열정이 식어지면서 약 16년 동안 성전 건축이 중단됩니다. 그렇게 성전 건축이 중단된 후 학개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서 다시금 성전을 건축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학개서의 주된 내용입니다.
● 제 2성전을 짓기 까지
성전 건축이 중단된 후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을까? 학개1:2-7 ‘2.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3.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4.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5.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6.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사람들은 ‘아직 성전을 재건할 때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먹고 사는 것에 몰두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대해서 하나님은 ‘너희는 자기 행위 살피라’고 말씀하시면서, 아무리 자기를 위한 삶을 살아도 만족함이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 그 말씀 다음으로 성전 건축을 독려하는데 어떻게 성전을 재건할 것인가 말씀하십니다. 학개1: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솔로몬의 성전의 기본 재료는 레바논의 백양목이었지만, 스룹바벨 성전은 이스라엘 산에 있는 평범한 나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룹바벨 성전을 통하여 기뻐하고 영광을 얻을 것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한 학개를 통한 말씀에 사람들이 다시금 힘을 얻고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학개1:14-15 ‘14.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 15. 그 때는 다리오 왕 제 이년 여섯째 달 이십사일이었더라.’ 그렇게 성전 건축이 중단 된지 16년 만에 재건되어 시작해서 4년 만에 두 번째 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이 건축 됩니다. 에스더6:15 ‘다리오 왕 제 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 이러한 성전 재건 과정에 있었던 일 중 하나가 오늘 본문 속에 등장합니다. 본문 2-3절 ‘2.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라. 3. 너희 가운데에 남아 있는 자 중에서 이 성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한 없이 작고, 초라해 보이는 것이 스룹바벨 성전입니다. 이스라엘 산에 있는 평범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짓고 있으니, 그 성전을 짓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눈에도 너무나 보잘 것 없이 보였을 것입니다. 그 모습에 스스로도 낙심하며 낙담했을 것입니다. 과연 이런 초라한 성전에 하나님이 임재하실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4-9절 ‘4. 그러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6.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스룹바벨 성전의 끝 모습
과거 화려한 솔로몬의 성전의 영광을 생각하며, 이스라엘의 평범한 나무로 성전을 짓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이 짓고 있는 성전의 조잘 것 없음에 낙담하고 낙심 할 때에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스스로 굳세게 하라’고 하십니다. 마음을 굳게 먹으라는 겁니다. 겉모습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 십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에 약속했던 것처럼 ‘항상 내 영이 너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하시면서 지금 짓고 있는 이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는 고 하시며, 재료가 문제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오늘 본문 9절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 보다 크리라.’ ‘이 성전’은 이스라엘의 평범한 나무로 짓고 있는 스룹바벨 성전입니다. 그 스룹바벨 성전의 나중 영광 곧 성전이 완공되고 그곳에서 제사할 때에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영광이, ‘이 전 영광’ 곧 솔로몬 성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셨던 영광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더불어 주시는 말씀이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고 하십니다. ‘평강을 주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임재’를 말합니다. 그 스룹바벨 성전을 헤롯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재건축한 것이 제 3성전으로 불리는 헤롯 성전입니다.
▶ 이러한 스룹바벨 성전의 영광을 잘 생각해 보십시오. 이 스룹바벨 성전을 통해 하신 말씀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스룹바벨 성전에 대해서 하신 말씀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스룹바벨 성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습니까? 아닙니다. 스룹바벨 성전을 통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말라기서를 보면 어떠했는가 알 수 있습니다.
말라기1:6-10 ‘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9.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말라기2:1-3 ‘1. 너희 제사장들아 이제 너희에게 이같이 명령하노라. 2.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3. 보라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 더 큰 영광을 볼 우리들
스룹바벨 성전이 어렵게 완공되었지만 정치적 의도에 의해 헤롯성전으로 재건되었고, 그렇게 재건 된 성전은 AD70년에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어 더 이상 눈에 보이는 건물로서의 성전은 더 이상 없습니다. 그러면 솔로몬 성전이든, 스룹바벨 성전이든 성전들을 향하여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래서 예수님을 요한복음 2:19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예수님은 자기 육체를 성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새로운 성전을 지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새로운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3:16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고전6:19-20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솔로몬 성전을 대한 하나님의 약속, 스룹바벨 성전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인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하겠다.’ ‘이 전의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는 말씀은 궁극적으로 성전 된 우리들을 통하여 이루실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신 성전입니다. 이전의 눈에 보이던 그 어떤 성전 보다,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통하여 이루어 질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 그래서 2016년도 표어가 학개서 2:9의 말씀을 기준으로 ‘더 큰 영광을 보리라’로 잡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전 된 우리를 통하여 2016년도에는 ‘더 큰 은혜가 있는 2016년!, 더 큰 믿음이 있는 2016년!, 더 큰 역사가 있는 2016년!, 더 큰 부흥이 있는 2016년!’이 되며, 하나님의 성전들이 모여 예배하는 예배의 처소인 누리교회에도 똑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며 살아가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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