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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사도행전

행 27장 18-26절(희망을 가지라) - 유은호

by Preacher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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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7장 18-26

희망을 가지라

유은호 목사 2019.11.10.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실에 입각한 과학적인 역사가로 알려진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보면 아테나이 사절단이 멜로스인들에게 찾아가 전쟁에서 항복을 하라고 합니다. 이때 멜로스인 의원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때로 [전쟁의] 승패는 수의 많고 적음보다 운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리고 우리가 항복하면 우리의 희망은 모두 사라지지만, 우리가 행동하는 동안에는 우리가 바로 설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투퀴디데스/ 천병희 옮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경기도: 숲출판사, 2011), 484).

 

멜로스인들은 희망을 포기하고 전쟁에서 항복하기 보다 죽더라도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망적인 상황이 오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희망만 잃지 않는다면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울이 모함을 받고 죄수의 몸으로 로마군인에 의해 배로 로마로 압송되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안에는 276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에는 선장과 사공 그리고 죄수를 지키는 로마 백부장과 군인들 그리고 대부분이 죄수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보시면 배가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풍랑에 침몰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버리면서 배를 가볍게 했습니다. 그래도 큰 풍랑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자 모두 생명의 위험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풍랑 때문에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에 5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북동부에 위치한 빌라노 비치에서 수영을 하던 10대의 스미스와 브라운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파도에 밀려 해안으로부터 3.2km나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해안으로 돌아오기 위해 두 시간 동안 파도와 사투했지만, 기력이 다했고, 익사의 위기에 처한 둘은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남플로리다에서 뉴저지로 운항 중이던 배의 선장이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브라운은 배를 향해 '무슨 일이 있어도 배에까지 가야 한다고 결심하고 있는 힘을 다해 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선장이 이 십대들을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그 중에 하나인 스미스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하자, 우리의 생명을 구해줄 이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선장이 구조받은 십대들에게 배의 이름을 말해주었더니 두 사람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배의 이름은 ‘아멘호’였습니다.

 

이 두 십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끝까지 하나님께 기도하며 희망을 놓치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그것도 ‘아멘호’를 준비하셔서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22절에 보시면 바울이 배에 있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면서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풍랑으로 모두가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절망하고 있을 때 바울은 절망 가운데서 다른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희망의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희망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중국 선교사였던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가 배를 타고 항해하는 중 그만 바람이 불지 않아 조수에 밀려 식인종이 사는 섬에 닿게 되었습니다. 식인종들은 배가 섬 가까이 오는 것을 보자, 파티를 하게 되었다고 춤을 추고 좋아했습니다. 이 때에 선장이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에게 큰일났다고 바람 좀 불게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테일러 선교사는 먼저 운항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도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선장은 아직 바람이 불지 않지만 불어올 것을 믿고 돛을 올리고 키를 붙잡았습니다. 테일러 선교사는 배 아래 밀실에 내려가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얼마 후 선장이 내려와 문을 두드리면서 “선교사님, 아직도 기도하십니까? 그만 하십시오. 이제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오늘 본문 23절과 24절에서 바울은 풍랑으로 모두가 절망 속에 빠져 있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이 기도였습니다.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역사를 일으켜 주시기 때문에 바울은 풍랑에서 살아나 올 희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고 믿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셔서 바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모두 구원해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구원해 주시겠다는 희망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려울 때 땅의 상황을 보지 마시고 눈을 높이 늘고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구원해 주신다는 희망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으로 여러분 앞에 모든 어려움들을 다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독일은 페허가 되어버렸고, 모든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나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것은 역시 교회였습니다.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가 희망을 선포하자 나라도 점차 희망을 가지게 되고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1964년 독일의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은 『희망의 신학』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약 희망이 없다면, 신앙은 무너지게 되고 작은 신앙이 되며, 결국에는 죽은 신앙이 되고 만다. 신앙을 통해 인간은 참된 생활의 발자취를 따르게 된다. [그리고] 오직 희망만이 그로 하여금 이 발자취 위에 머무르게 한다.”(위르겐 몰트만/ 이신건 옮김, 『희망의 신학』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2), 27).

 

신앙의 핵심은 희망입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은 희망의 사람입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 사람의 마음속에 희망을 주시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모든 것을 이겨나가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내 개인이 어려워도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희망을 가지면 어려움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업과 직장과 공부의 앞길이 어려운 상황이 와도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날이옵니다. 우리 나라와 민족도 하나님이 축복을 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하나님이 회복시켜주시고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속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25절에서 바울은 배에 탄 사람들에게 안심하라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기도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릴 때 희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0장 27절에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이 말씀하시는 희망의 음성을 듣기만 하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주님이 주시는 희망의 음성을 듣고 모든 것을 이겨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1학년때 아무것도 모를 때 4학년 선배 한분이 저와 제 친구를 대리고 학교 뒷산에 약수터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철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면서 우리를 아주 수준 높은 학생으로 대우했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형편없는 사람들인데 그 선배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앞으로 잘 될 거라고 늘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학교를 오가며 선배를 마주칠 때도 늘 앞으로 잘 될 거라고 희망의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선배를 만나면 늘 희망을 주는 말을 해 주었기 때문에 만날 때 마다 용기가 생기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늘 희망이 생깁니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의 말을 들을 때 모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희망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기 때문에 여러분은 앞으로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잘 됩니다. 희망을 가지십시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으로 한 주간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모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 이겨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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