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 --------------------/사도행전

행 27장 27-37절(희망의 신앙) - 유은호

by Preacher 2023. 6. 1.
728x90
반응형

행27장 27-37

희망의 신앙

유은호 목사 2018.11.25.

창문교회 http://www.windowchurch.com/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에 보면 오뒷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전우들과 배를 타고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다를 무사히 지나가려면 바다 물속에서 세이렌 자매가 유혹하는 것을 물리치고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렇치 않으면 물로 뛰어 들어 죽게 됩니다. 그래서 오뒷세우스는 지혜를 생각해 냈습니다. 함께 배를 타고 가는 전우들에게 귀에 밀랍을 붙여서 세이렌의 소리를 못 듣게 했습니다. 자기가 혹시 세이렌의 소리를 듣고 물로 뛰어 들지 않도록 전우들에게 돛대를 고정하는 나무통에 똑바로 세운 채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못하도록 밧줄로 묶도록 했습니다. 만약 자기가 풀어달라고 애원을 하면 더 많은 밧줄로 꽁꽁 묶어 달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바다를 지나가고 있을 때 세이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 이리 오세요. 칭찬이 자자한 오뒷세우스여.” 이 말을 들은 오뒷세우스는 그 소리가 너무 감미로워서 전우들에게 눈짓으로 플어달라고 했습니다. 전우들은 못 본적하고 힘껏 노를 저었습니다. 무사히 세이렌의 유혹의 바다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음에는 큰 폭풍이 몰려 왔습니다. 이때 오뒷에우스가 전우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이제 모두 내가 말하는 대로 합시다!. 그대들은 노 젓는 자리에 앉아 바다의 무겁게 부서지는 너울을 노로 치시오...키잡이! 그대는 저기 저 물보라와 너울에서 떨어져 바위에 바싹 붙어 배를 모시오.” [마침내 오뒷세우스는 고향으로 귀환하겠다는 굳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역경을 이기고 고향으로 귀환 할 수 있었습니다.](호메로스/ 천병희 옮김. 『오뒷세이아』 (경기도: 숲출판사, 제2판(개정판) 2015), 302~3 04.)

 

희망을 가진 사람은 위기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절망하는 사람들을 살리고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세상을 살 때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망의 상황속에 있을 때 희망을 주셔서 희망을 가지고 절망을 이기도록 하십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희망을 주십니다. 여러분 앞에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십시오. 모든 절망은 희망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에 희망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는 바다에서 폭풍을 만난 바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배를 타고 로마로 끌려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배가 위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27절을 보시면 배가 14일 동안 바다를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1991년 8월 4일 남아프리카를 출발하여 더반을 향하여 가던 오세아노스호 여객선이 폭풍을 만나 배가 기울어져서 침몰하고 있었습니다. 선장과 선원은 배를 버리고 구명정을 타고 몰래 도망쳐버린 상황이라 지시를 내릴 사람이 없어 배 안에서 일하는 가수 모스 힐스가 선박을 탐색하던 중 무전기를 발견하고 급하게 구조요청을 해서 해군과 공군이 도착하여 승객 571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를 받았습니다. 가수 모스 힐스는 절망의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모두를 구해 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30절을 보시면 사공들이 폭풍을 만나자 배가 좌초될 것 같아서 자기들만 살려고 승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배앞 이물에 닻을 내리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았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구명정을 바다에 내려 놓은 것입니다. 사공들이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그들은 폭풍을 보고 두렵고 절망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절망하면 우선 자기 살길만 찾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잃어 버려서는 안됩니다. 어떠한 절망적 상황속에도 내가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절망가운데서도 희망을 가진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은 그의 유명한 저서 『희망의 신학』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삶을 변혁하는 힘은 절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끝까지 견디는 확고한 희망에 있다.”(위르겐 몰트만/ 이신건 옮김, 『희망의 신학』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2(2판), 32.)

 

사공들은 상황에 절망하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바울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34절에서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했습니다. 폭풍 때문에 사람들이 절망 속에 빠지니까 몇 날 몇 일 동안 먹는 것 마저도 포기했습니다. 사람이 절망하면 먹는 것도 포기하고 의욕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배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먹으라고 한 것은 희망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제가 아는 권사님이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시기전에 늘 고단백 음식을 드시고, 부폐에 가셔서 영향 보충을 충분히 하시고 병원에 가셨습니다. 음식점에 가실때는 목회자들을 초대해서 같이 가서 먹곤 했습니다. 저희들이 잘먹어야 권사님도 편한하게 드시면서 힘을 내시기 때문에 많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권사님은 결국 병과 싸워 완치가 되셨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병이 나면 벌써 겁부터 먹고 마음부터 낙심하면서 먹지 않아서 병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권사님은 하나님께서 희망을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잘 드셨다는 것은 벌써 그분의 마음에 병과 싸워 이기겠다는 희망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음식 먹기를 권한 것은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절망하면서 굶어 죽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먹고 힘을 내서 폭풍을 이기고 살아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삶에 희망을 가지고 어려울수록 더 열심히 먹고 건강을 챙겨서 여러분 앞에 있는 문제와 싸워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존 버니언이 쓴 『천로역정』에 보면 크리스찬과 희망이 거인의 김옥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이때 희망이 크리스챤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형제여, 여기까지 오면서 당신은 얼마나 용감했습니까? 당신이 허영의 시장에서 얼마나 사나이답게 행동했는지 떠올려보세요. 나도 당신처럼 거인에게 매를 맞고, 먹지도 못하고, 캄캄한 암흑 속에서 신음하고 있소 그러나 조금만 더 참아 봅시다. 끝까지 참아 봅시다.”(존 버니언/ 이동일 옮김. 『천로역정』 . (경기도: 열린책들, 2010(초판), 158.)

 

희망은 절망하는 크리스챤에게 희망의 말로 용기를 주었습니다. 희망의 신앙을 가진 사람은 절망하는 사람에게 언제나 희망의 말을 합니다. 오늘 본문 34절 후반부에 보시면 바울은 배안에서 폭풍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 희망의 말을 선포했습니다.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음에 절망이 있는 사람은 말을 할 때 항상 부정적인 말을 하고, 걱정하고, 불평스러운 말만 합니다. 그것은 그 사람 마음에 희망이 없고, 절망하는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사람들에게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바울의 마음에 희망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희망의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희망의 말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마음에 하나님이 희망의 신앙을 주셔서 어디서든지 희망의 말을 선포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5절에서 바울은 음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배안에 있던 276명의 사람들도 안심하고 다 받아 먹었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희망을 가지고 먹는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먹었습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가고 있는 표지 중에 하나는 식사를 하거나 음식을 먹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한다고 해서 그 음식이 거룩하게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내가 기도를 하고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희망의 마음으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열심히 살겠다는 희망의 마음으로 변화됩니다. 여러분이 음식을 드실 때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해서 여러분의 마음이 희망의 신앙으로 가득차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 주간도 여러분 모두 희망의 신앙으로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어려움을 이기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가 절망하고 낙심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지게 하시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희망의 신앙으로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다 이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728x90
반응형

댓글